(부산=NSP통신) 윤민영 기자 = 해운대구(구청장 백선기)는 해운대해수욕장 입구에서 매주 토요일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움직이는 동상’ 공연을 정기적으로 펼친다.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움직이는 동상’ 정기공연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공연은 길거리 화가, 버스킹, 바이올린 연주자, 사진작가 등 4가지로 테마로 구성됐다.
해운대구는 지난 4월부터 2기 문화일자리사업으로 ‘거리예술단’을 양성하고 있다.
공개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일반주민 7명이 그동안 행위예술가로부터 하루 4시간씩 마임 지도를 받았다.
구는 오는 8월 16일까지 시범공연을 펼친 후 주민들의 호응도를 보고 확대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박노일 씨(27․울산시)는 “친구와 바다 구경하러 해운대에 놀러 왔는데 움직이는 동상이 있어 깜짝 놀랐고 너무 재미있었다. 볼거리가 풍성한 해운대는 역시 세계적인 관광지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황종규 씨(58.수영구)는 “구에서 이런 행위예술가를 양성해서 일자리사업으로 연계한다는 발상이 참신하고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거리예술단의 ‘움직이는 동상’은 세계적인 관광지인 해운대에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지금까지 자치단체가 시행하는 단순노동 중심의 정부일자리 사업의 틀을 깨고 문화일자리 창출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백선기 구청장은 “거리예술단이 앞으로 일정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인근 호텔 등 관광업계 행사와 연계하는 방안도 준비 중이다. 움직이는 동상은 해운대의 새로운 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윤민영 기자, yoong_jn@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