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차연양 기자 = 부산경찰청(청장 권기선)이 ‘시민과 함께하는’ 부산 치안 확립에 나섰다.
부산경찰은 지난 23일 오후 7시,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조성환 사상경찰서장, 송숙희 사상구청장, 결혼이주여성 치안봉사단 레인보우마더캅 등 200여명과 함께 외국인밀집지역인 사상구 괘법동의 다문화특화거리에서 외국인범죄예방을 위한 현장 형사활동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권기선 부산경찰청장은 이날 주요 관계자들과 함께 외국인 운영 식품판매점을 방문해 영업과 생활에 불편함이 없는지 청취하고, 골목길을 순찰하며 어두운 방범등 및 CCTV 추가설치 등을 논의했다.
부산경찰청은 올해부터,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 근로자, 외국인 유학생 등이 범죄없는 안전한 환경속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CLEAR 치안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CLEAR 치안활동’은 외국인도 내국인과 대등하게 법적인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관련 행정기관, 시민단체 등과 함께 다각적인 노력을 해 나가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활동을 마친 후, 권기선 부산경찰청장은 ‘다문화나눔터’에서 경찰 업무에 협력한 레인보우마더캅과 치안협력단체의 장들에게 감사장을 전달, 한국에 정착한 1세대로서 다문화가정 및 외국인근로자들을 위해 치안에 협력한다는 자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사상구에서 조성한 다문화특화거리가 외국인들이 고향을 연상시키는 음식과 문화의 거리로 발전해 성공적으로 정착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감사장을 받은 막티흰 레인보우마더캅 회장은 “한국에 성공적으로 정착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아직도 범죄에 노출되거나 불법체류 상태에서 피해를 입는 경우가 있는데 최근 국제범죄수사대에서 낙찰계 사건을 잘 처리해 준 것은 베트남 여성들 사이에서 소문이 많이 났다”며 “여러가지 범죄로부터 잘 지켜주시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조중혁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장은 “외국인을 잠재적인 범죄자로 보는것은 제대로 된 대처라 할 수 없고, 이들을 이민 1세대로서 리더그룹으로 형성시켜 한국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장기적인 치안대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지난 3월 동포 여성들을 낙찰계에 끌어들여 1억 7900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로 베트남 결혼이주여성 A(41) 씨를 구속했다.
NSP통신/NSP TV 차연양 기자, chayang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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