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서울시 강서구(구청장 진교훈)가 재건축을 희망하는 노후 아파트 단지에 안전진단 비용 전액을 무이자로 지원하는 융자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재건축실시 여부를 최종 판정하는 안전진단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그동안 주민들이 안전진단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구조여서 재건축 추진에 큰 걸림돌로 작용했다.
이에 구는 안전진단을 위해 세대별 모금을 해야 하는 불편함을 덜어주고 주민 간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이번 융자지원 사업을 마련했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재건축 사업의 속도감을 높이기 위해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주택공급 기반 마련과 주거환경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청 대상은 노후 요건을 충족한 단지 중 예비 안전진단(현지 조사)을 통과한 단지이며 토지 등 소유자의 과반수 동의를 얻어 구에 신청하면 1회에 한해 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100% 무이자로 지원한다.
융자 기간은 최대 10년 이내 또는 사업시행계획인가 신청 전까지이며 최초 융자 기간인 3년 이후 연 단위로 연장하면 된다. 만약 안전진단을 통과하지 못하면 안전진단 재신청 전까지 비용을 반환하면 된다.
현재 강서구 내에서 준공 후 30년이 넘는 공동주택 재건축 대상 단지는 14개이며, 지난해 12월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이 완화되면서 그중 6개 단지에서 안전진단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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