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서울시 양천구(구청장 김수영)가 지난 11월 5일 막을 내린 14일간의 공정무역 축제 ‘양천 공정무역 포트나잇’이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서울시와 양천구가 주최하고, 양천 공정무역협의회와 양천경제사회적협동조합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10월 22일부터 11월 5일까지 2주 동안 양천구 곳곳에서는 공정무역을 홍보하는 풍성한 이벤트가 이어졌다.
공정무역과 친해지기 위한 첫 번째 코너로 공정무역의 개념을 알기 쉽게 퀴즈로 배워보는 퀴즈이벤트가 진행됐다. 공정무역 제품 판매처를 방문한 고객이 관련 퀴즈를 풀어서 맞히면 마스코바도로 만든 사탕을 증정했다.
‘인드라망 생협’과 ‘한살림’에서는 조합원이 공정무역 물품을 2만 원 이상 구매하는 경우 카카오와플과 마스코바도 설탕을 증정했는데 윤리적인 소비도 하고 선물까지 챙겨주는 일거양득 이벤트에 고객들의 얼굴엔 웃음꽃이 피어났다.
관내 카페 4개소에서는 ‘공정무역 내 손으로 만들기’ 코너가 마련됐다. 특히, 양천구의 자매결연 도시인 코스타리카 그레시아시의 ‘빅토리아 협동조합’에서 포트나잇을 축하하며 보내온 공정무역 커피를 활용해 드립백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더욱 뜻 깊은 행사였다.
커피 봉지를 뜯자마자 풍기는 커피 산지에서 갓 가져온 듯한 향긋함에 참가자들의 탄성이 저절로 터져 나왔다는 후문이다.
또 라오스 여성들이 직접 뽑은 실을 염색해 베틀로 짠 공정무역 천으로 티코스터(컵 받침)를 만드는 행사도 열렸다. 참가자들은 이전에는 생소하게 느껴졌던 개념이었지만, 이번 코너를 통해 제품을 직접 만들어보면서 공정무역과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어서 뿌듯했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 10월 27일에는 한국공정무역협의회에서 지원한 ‘찾아가는 페어트럭’이 해누리타운 앞 광장에서 주민들을 만났다. 다채로운 공정무역 제품으로 꾸며진 페어트럭에서는 살림 장만 퀴즈뽑기판 행사를 통해 120명의 주민들에게 일상 속에서 공정무역 제품을 접할 기회를 제공했다.
이밖에도 관내 공정무역 실천기관인 서울에너지공사에서는 공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내 SNS 댓글을 활용한 공정무역 바로 알기 이벤트를 진행했다. 더불어 다솜‧은하수‧구립 목2동 어린이집에서는 원생들이 팝업 북과 시장놀이를 통해 공정무역의 개념을 재밌게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2주간의 공정무역 축제를 성황리에 마친 양천구는 앞으로도 공정무역 거리 조성 등 다양한 활동을 양천공정무역협의회와 함께 펼쳐갈 예정이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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