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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전 중학교에 5명씩 ‘또래상담친구’ 양성

NSP통신, 황기대 기자, 2012-05-15 14:18 KRD7
#또래상담친구 #서울시

[서울=NSP통신] 황기대 기자 = 서울시가 친구가 친구의 고민을 들어주고 상담해주는 ‘또래상담사업’을 올해 서울시내 모든 중학교를 대상으로 본격 추진한다.

서울시는 학교폭력 대응책의 일환으로 5월부터 384개 서울시 모든 중학교와 12개 고등학교, 총 396개 학교의 1980명 학생들(학교당 5명씩)을 또래상담친구로 육성하는 ‘또래상담사업’을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시가 시내 모든 중학교를 대상으로 ‘또래상담사업’을 펼치는 것은 처음이다. 그동안은 청소년상담지원센터를 통해 개별 사업으로만 진행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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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학교폭력 가해자의 보복과 피해자 신상 노출에 대한 두려움으로 학교폭력 조기 발굴이 어려운 현실에서, 청소년들이 실제 고민을 가장 많이 털어놓는 대상으로 ‘또래친구’를 꼽는다는 점에 착안해 ‘또래상담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또래상담사업은 서울시 21개 청소년상담지원센터 주관으로 시행된다. 센터는 5월부터 12월까지 서울시내 396개 학교의 전문상담교사 704명을 대상으로 이틀간의 교육을 실시하고, 교육을 받은 해당 교사들이 각 학교로 돌아가 선정된 5명의 학생들을 교육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 때 실시하는 또래상담교육 프로그램은 친한 친구 되기, 친구에게 다가가기, 대화하는 친구 되기, 대화 잘 이끌어가기, 도움 주는 대화배우기, 학교폭력상담, 상담전문기관 연계 방법 등 본격적인 상담활동을 위해 필요한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또래상담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각 학교의 5명 청소년들은 또래상담지도교사와 함께 어려움을 호소하는 친구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 해결책을 찾으며 학교폭력 예방에 힘쓰고, 위기에 빠진 청소년은 교사나 상담전문기관에 연계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황기대 NSP통신 기자, gida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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