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서울시가 물의 낙차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해내는 소수력발전기를 서울시내 최초로 난지물재생센터에 설치한다.
서울시는 46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하는 소수력발전시설(용량:200kw) 1기를 난지물재생센터 방류구에 설치해 쓸모없이 버려지던 하수처리수를 전기로 재탄생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시는 올해 안에 협약체결 및 공사를 착수하고, 2013년 하반기 중 본격적으로 전기를 생산할 계획이다.
시는 RPS(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사업자와 민간투자 방식으로 소수력발전시설 설치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소수력발전시설은 물의 낙차를 이용해 수차발전기를 회전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원리로서 일반적으로 낙차가 2m 이상 돼야 발전시설 설치가 가능하다.
이번 난지물재생센터 소수력발전시설 설치는 서울시내 4개 물재생센터 중 발전입지 조건이 가장 양호해 우선적으로 설치하게 됐다.
난지물재생센터에 소수력발전시설을 설치하게 되면, 연간 166만Kwh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으며, 이는 46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기의 양이다.
또한, 연간 약 3억 원의 석유대체 효과와 706TCO2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 등이 있다.
이 같은 효과 외에도 소수력발전시설을 난지물재생센터를 찾는 연 2만 여명의 방문객들에게 홍보·교육의 장으로 활용함으로서 물재생센터에 대한 이미지 개선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병위 서울시 물재생시설과장은 “소수력발전시설을 통한 친환경에너지 생산이 ‘원전 하나 줄이기’ 사업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태양광발전시설, 소화가스 증산활용, 하수열이용 등 미활용 친환경에너지를 적극 개발해 물재생센터 내 신재생에너지 이용률을 현재 30%에서 2014년까지 50%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용환 NSP통신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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