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유정상 기자 = 민간기업과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한국에너지공단의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에서 서울시가 최종 선정됐다.
서울시는 마곡지구에 주민 참여형 ‘플러스에너지 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와 공단 서울지역본부에서 공동으로 기획·발굴했으며 민간기업 2개사에서 함께 참여했다.
마곡지구 플러스에너지 타운은 주민이 에너지 생산 및 절감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에너지 자립도시다.
서울시는 올해 연말까지 총 40억 원(국비 10억원, 시비 10억원, 민간 2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주민 참여 형 수요반응(DR) 도입 ▲태양광 공동 발전소 구축 ▲실시간 에너지 통합 플랫폼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에너지 절감에 동참하도록 스마트폰 앱을 통해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수요반응(DR) 서비스를 도입한다. 수요반응 서비스는 전력 사용량이 많은 낮 피크 시간대에 사용자가 소비를 감축하면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제도다.
주민들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실시간 전기 사용량, 예상 전기요금, 에너지 절약 순위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에너지 절감 미션을 달성하면 인센티브도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주민들의 에너지 절감량이 연간 약 200MWh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마곡지구 내 태양광 공동 발전소를 구축한다. 마곡지구 내 유휴부지를 활용하여 구축 예정인 태양광 공동 발전소는 시설규모 약 1MW 규모로, 연간 발전 수익금은 약 2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수익금은 공동 발전소 건설에 참여한 주민에게 참여지분에 따라 배당하고 에너지 절약을 실천한 주민들에게 인센티브 지급 및 지역 장학사업 등에 사용될 계획이다.
이어 태양광 공동 발전소의 모든 운영 데이터와 지역 주민 별 소비 데이터는 에너지 통합 플랫폼에서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마곡지구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빅데이터 분석에 활용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관리 최적화, 발전 수익성 분석, 에너지 정책 수립 등 여러 방면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한국에너지공단과 올해 3월말까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4월부터는 본 사업에 착수해 올 연말까지 플러스에너지 타운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김호성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이번 공모 사업 선정을 통해 마곡지구를 스마트에너지시티로 조성하는 서울시의 계획을 구체적으로 실현할 수 있게 됐다”며 “플러스에너지 타운을 성공적으로 도입해 향후 전국적으로 확산,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NSP통신 유정상 기자 yootop@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