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광석 기자 = 이제 한강에서도 시민들은 웅장한 55피트 급의 세일요트를 구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 5월 총길이 17m, 폭 9m, 전체높이 약 22m 크기의 초대형 55피트 ‘세일 카타마란 요트’가 한강에 등장한다.
그린오션라이프는 푸른중공업과 폴더식마스트를 부착한 55피트 카타마란 요트를 생산키 위해 마스트(세일을 세우기위한 축)를 접히는 형태로 고안, 연구.개발해 현재 특허출원중이라고 13일 밝혔다.
'폴더식 마스트'란 마스트를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형태를 말한다.
서울도심 한가운데를 지나는 428km 길이의 풍부한 수량을 자랑하는 한강은 아름다운 경관과 길게 이어지는 강변으로 인해 관광지로서의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무려 28개의 교량이 있어 크기가 큰 세일요트들은 내수면인 한강에 진입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대형 세일요트를 일반적으로 바다에서만 볼 수 있는 까닭이다.
그동안 한강에서 볼 수 있었던 요트는 제트스키나 유람선, 20피트에서 30피트 급의 작은 세일요트나 파워 보트 정도였다.
이에"어떻게 하면 대형 세일요트를 한강에도 띄울 수 있을까"고민한 끝에 탄생한 것이 폴더식 마스트이다.
최근 경인운하가 개통되고 한강에서 서해까지 연결됨에 따라 강과 바다 양 쪽에 모두 적용할 수 있는 요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폴더식 마스트를 장착한 카타마란 요트는 그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그린오션라이프 관계자는"이번에 제작되는 요트는 내년 경기보트쇼에 출품하게 될 것이며 더 나아가 해외 수출을 위해 세계적인 기업인 ‘M’ 상사와 상담에 들어갔다"며 “이로써 한국지형에 맞는 한국형 요트를 만드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를 향후 10년간 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박광석 NSP통신 기자, bgs77@nspna.com
<저작권자ⓒ 국내유일의 경제중심 종합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