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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비프 빌리지(BIFF village)에서 영화 ‘도둑들’ 야외 무대인사가 진행됐다.

이날 주연배우 전지현 김윤석 김해숙 오달수 임달화 증국상과 최동훈 감독이 참석했다.

극중 마카오박으로 분한 김윤석은 “세계 어느 영화제를 가 봐도 부산국제영화제처럼 좋은 환경이 없다.＂며 ＂부산에서 ‘도둑들’ 와이어 액션 촬영을 했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입장할 때 쓰고 온 선글라스를 벗고 맨얼굴을 팬들에게 공개하는 등 팬 서비스도 잊지 않았다.

‘씹던껌’ 역할의 김해숙은 ‘도둑들’에서 로맨스를 펼쳤던 배우 임달화와 못 이룬 사랑을 다음 작품을 통해 이루고 싶다고 말해 객석을 초토화시켰다.

전지현은 “오랜만에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인사를 드리게 됐다”며 “한국영화 뿐만 아니라 많은 나라의 영화제 관심을 가져준 부산 시민들과 영화제를 찾아준 많은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감동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서 “요즘에는 가정생활에 충실하고 있다”며 “다음 작품도 준비 중인데 아직 정확히 결정되지는 않았기 때문에 말씀드리기는 이르고 조만간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겠다”고 근황을 전했다.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 시네마 부분에 초청된 ‘도둑들(감독 최동훈)’은 다양한 캐릭터의 도둑들이 홍콩 카지노에 숨겨진 다이아몬드를 훔치는 이야기의 범죄 액션영화다.

이병헌 주연의 ‘광해’가 최근 관객 800만을 모으며 흥행 독주를 하는 가운데에서도 ‘도둑들’은 아직도 13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영화의 흥행순위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BIFF 2012 해운대 비프빌리지 내 야외무대에서 이뤄지는 공연일정. (부산국제영화제 제공)

원로배우 신영균 핸드프린팅 행사도 이날 저녁 해운대 비프빌리지에서 개최됐다.

이날 신영균과 아내 김선희씨가 함께 핸드프린팅을 들고 포즈를 취했다.

신영균은 1960년 ‘과부’로 데뷔해 ‘빨간 마후라’ ‘연산군’ ‘상록수’ ‘미워도 다시한번’ 등 300여 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한국영화뿐 아니라 한국 사회를 대표하는 부동의 남성 아이콘인 신영균을 조명하는 회고전이 열리고 있다.

한편 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무대 공연에서는 오후 2시 윤나라 트리오를 시작으로 뇌태풍과 델리스파이스가 열띤 무대를 선보였다.

취재, 촬영 : 박재환 기자 pjhduam@nspna.com
편집 : 김동은 기자 zamwhy19@nspna.com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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