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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합창제 개막... 세계의 목소리, 부산서 ‘하나’된다(부산=NSP통신) 차연양 기자 = 평화와 치유의 꿈을 품고 전 세계 합창인들이 부산을 찾았습니다.
하나로 모인 세계의 목소리가 부산을 넘어 천상을 울리게 될 부산국제합창제가 해운대에서 그 화려한 막을 올렸습니다.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부산문화회관, 소향씨어터, 영화의전당 등 부산전역에서 개최하는 ‘2015 제11회 부산국제합창제’의 개막식이 해운대 소향씨어터에서 열렸습니다.
개막식에는 변원탄 조직위원장 등 부산국제합창제 관계자와 서용교 국회의원, 이병섭 부산시 문화관광국장 등 각계각층 인사들, 세계 각국의 합창인들과 시민들이 참석해 열한 살을 맞는 부산국제합창제의 개막을 축하했습니다.
변원탄 조직위원장이 인사말로 축제의 서막을 알렸고, 서용교 의원은 부산 전역에 울려 퍼질 아름다운 하모니에 대한 기대감을 축사로 표현했습니다.
[서용교 부산남구을 국회의원]
“서로 언어가 다르고 문화가 다르더라도 합창과 음악으로 하나 되는 멋진 밤 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영국의 인기 8중주 중창단인 보체스8(Voces8)의 개막공연소식에 음악을 사랑하는 시민들은 설레는 발걸음으로 개막식장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이헌용 시민]
“모든 공연을 다 보고 싶지만 특별히 오늘 개막공연이 너무나 기대됩니다.”
[인터뷰/ 진세정 시민]
“11회 부산국제합창제 개막공연으로 보체스8이 온다고 해서 프로그램 보고 있는데, 기대됩니다. 아름다운 음악 들려줄 것 같아요.”
다성음악, 팝, 재즈 등 르네상스부터 현재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레퍼토리와 마음을 움직이는 천상의 하모니에 관객들은 넋을 잃은 채 환호와 박수갈채를 보냈습니다.
이번 부산국제합창제 기간 동안에는 합창이라는 공통된 과제를 통해 화합과 소통을 배워갈 수 있도록 청소년부문, 클래식/혼성 부문, 팝/아카펠라 부문으로 나눠 경연이 진행됩니다.
[인터뷰 / 변원탄 부산국제합창제 조직위원장]
“금년의 특징으로 말하면 보다 더 많은 부산시민들이 합창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직접 나와서 노래 부를 기회도 만들고 여러 사람들이 번갈아가면서 참여하는 게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 김혜원 합창단 ‘뮤즈 콘서트 콰이어’ 단원]
“이렇게 전 세계 합창인들이 같이 모여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잘 없는 것 같은데요. 그런 기회가 된 것 같아서 아주 좋아요.”
또한 갈라콘서트, ‘찾아가는 콘서트’, 합창워크숍, 합창 마라톤, 평화대합창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부대행사가 마련돼 음악과 예술에 목말라있는 부산 시민들의 문화 갈증 해소에 단비와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시대와 장르, 인종과 사상, 국가와 정치를 넘어 갈라진 모든 것들을 하나로 모아주는 가장 아름다운 열쇠, 합창.
이번 부산국제합창제에 참석한 합창인들이 음악으로 통해 어떤 메시지를 노래할지 전 세계가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NSP뉴스 차연양입니다.
[촬영] 도남선 기자
[편집] 김동현 PD
NSP통신/NSP TV 차연양 기자, chayang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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