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등 금융 수장들이 추가경정예산의 필요성에 대해 한 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이 제시한 35조원 규모의 추경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창용·김병환 추경 필요성 언급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 참석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모두 추가경정예산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이 총재는 “15조~20조원 규모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추경만으로 자영업자 문제를 다 해결할 수는 없지만 이 정도면 경기에도 영향을 주고 장기 재정 건전성에도 부담을 덜 준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민생의 어려움도 있고 미국의 신정부 출범 이후 여러 이슈도 있기 때문에 재정적인 수요가 있는 것은 분명히 맞다”며 “여야정 국정협의체에서 논의가 조속히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규모와 내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복현 “기업은행 부당대출, 매우 심각”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40억 규모의 IBK기업은행 전·현직 임직원 부당대출과 관련해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조직적 은폐 정황이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달 3일 기업은행 현장검사에 착수해 설 연휴 전에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검사를 2차례 연장했다.
◆‘앱 접속지연’ KB국민은행, 이체 수수료 환급
지난 17일 발생한 한 시간 가량의 KB스타뱅킹 앱(App) 접속지연과 관련해 이체 수수료 환급에 나섰다. 앱 오류로 인해 지점 창구나 자동화기기를 통해 타 금융기관으로 이체한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KB스타뱅킹앱은 지난해 9월과 10월에도 오류가 발생한 바 있다.
◆BNK금융그룹, 계열사 CEO 인선
BNK금융그룹이 자회사CEO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부산은행, 경남은행 등 5대 계열사의 대표이사 최종후보를 추천했다. 경남은행장에는 김태한 부행장보를 내정했고 부산은행은 방성빈 행장의 연임이 확정됐다.
◆차기 저축은행중앙회장, 이르면 4월 초 선출
오는 20일 저축은행중앙회 이사회에서 차기 회장 선출 관련 안건이 상정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오화경 19대 저축은행중앙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업계에서 거론된다. 업계는 오 회장이 그간 적극적인 소통으로 업계를 대신해 저축은행의 실적과 자산건전성, 유동성 등에 대해 공개하고 구체적으로 설명해 불안감을 잠재웠고 중앙회 직원들의 복지에도 신경을 써왔다고 평가했다. 또 직접 내걸었던 연봉 50% 삭감이라는 약속을 지켜 현안 해결을 위한 자문을 구하는 데 보탬이 됐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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