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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유정상 기자 = 이테크건설(016250)이 최근 발표된 ‘3사 합병 연기’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지난 3월 23일 이테크건설의 주가는 5만8300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했다.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던 주가는 5월 21일 10만3100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하락세를 현재까지 이어가고 있다. 6월 23일 이테크건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00원(-0.75%) 하락한 6만6400원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테크건설은 지난 3월 18일 삼광글라스·군장에너지와의 합병 추진 결의를 발표하며 주가의 변곡점을 맞았다. 3월 23일 기준 5만8300원이던 주가가 9만 원을 넘기기까지는 불과 2주도 걸리지 않았다.

그러던 가운데 삼광글라스의 일부 주주들이 3사 합병 추진에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나섰다. 이들은 ‘비상대책위원회’까지 조직하며 적극적으로 “삼광글라스의 가치가 지나치게 저평가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3사는 5월 20일 삼광글라스의 합병가액을 10% 할증한다고 발표하며, 삼광글라스와 이테크건설의 합병가액 비율을 당초 1대 3.88에서 1대 3.22로 수정했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도 합병 반대파 주주들의 마음을 달래기에는 부족했다. 5월 21일 기준 최고가를 달리고 있던 이테크건설의 주가는 또 한 차례 변곡점을 맞아 지속 하락했고, 결국 6월 15일 3사는 합병을 연기하기에 이르렀다.

3사 합병에 관계된 이테크건설 관계자는 “향후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바 없으며, 확정 시 공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 유정상 기자 yootop@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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