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윤하늘 기자 = 올해 상반기 폐기된 손상화폐 규모는 2조2724억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을 나타났다. 이를 새 화폐로 교체하는데 든 비용은 483억원이 들었다.
16일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중 손상화폐 폐기 및 교환규모’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한은이 폐기한 손상화폐는 액수는 2조2724억원, 장수는 3억4520만장으로 전기(2018년 하반기) 대비 각각 1.5%, 12.2%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1년 한은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권종별로는 보면 1만원권 1억8000만장(53.7%), 1000원권 1억3000만장(39.3%), 5000원권 2000만장(5.4%), 5만원권 1000만장(1.6%) 순으로 1만원 권이 가장 많았다.
주화는 1340만개(12억원)가 폐기됐다 주화 중에선 10원화(44.9%)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화종별론 10원화 600만개(44.9%), 100원화 470만개(35.3%), 50원화 150만개(11.4%), 500원화 110만개(8.4%) 순으로 조사됐다.
일반 국민들이 한은에서 교환한 손상화폐의 규모는 36억2000만원으로 전기 30억5000만원 대비 18.9%, 5억8000만원 늘어났다.
은행권 교환액은 12억9000만원으로 5만원권이 10억4000만원(80.1%), 만원권 2억3000만원(17.9%), 1000원권 2000만원(1.2%), 5000원권 1000만원(0.8%) 순이었다.
화폐손상의 이유는 장판 밑 눌림, 습기에 의한 부패 등 보관 방법이 적절하지 않은 경우가 5억8000만원, 1054건(39.5%))으로 가장 많았다. 화폐가 불에 탄 경우는 4억8000만원(572건, 21.4%), 세탁 등 부주의 탓에 손상된 사례는 2억3000만원(1042건, 39.1%)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은에 일반 국민이 교환을 의뢰한 손상은행권의 액면 금액은 14억2000만원이었다. 하지만 실제로 교환된 금액은 12억9000만원(91.3%)이었다. 나머지 약 1억2000만원은 반액 또는 무효 판정을 받아 전액을 교환받지 못했다.
손상 지폐의 남은 면적이 원래 크기의 4분의 3(75%) 미만∼5분의 2(40%) 이상이면 액면 금액의 절반을 한은에서 교환할 수 있다. 4분의 3 미만 5분의 2(40%) 이상 미만이면 지폐로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해 교환이 불가능하다.
NSP통신 윤하늘 기자 yhn267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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