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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서울=NSP통신) 윤하늘 기자 = 지난해 하반기 기준 대부업 대출잔액이 17조3000억원으로 집계돼 지난 2014년 말 이후 4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반면 연체율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18년 하반기 대부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대부업 대출 잔액은 17조348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7조4470억원) 대비 983억원(0.6%) 줄었다. 대부업 대출잔액이 감소한 것은 2014년 하반기 11조2000억원 이후 4년 만이다.

감소한 이유론 자산 100억원 이상의 대형업자의 대출잔액이 14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000억원 줄어든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프로서비스그룹 계열사(5개사), 웰컴금융그룸(3개사)의 대출 잔액도 같은 기간 4조1000억원에서 3조8000억원으로 축소됐다.

대부업 대출 거래자 수는 221만3000명으로 상반기 대비 15만4000명이 줄었고 대부 이용자 수는 지난 2015년 말 기준 267만9000명 이후 3년 연속 감소했다.

이와 관련해 금융위는 “저축은행을 인수한 대부업자가 영업을 축소한 것과 영업환경 변화에 따른 대출심사 강화, 정책서민금융의 확대한 것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대출잔액에 대비 이용자수 감소폭이 더 크게 나타난 영향을 받아 1인당 평균 대출액은 784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47만원 늘어났다.

대출 유형별로 봤을 땐 담보대출은 같은 기간 8660억원으로 상반기 대비 18.4% 증가했다. 신용대출은 11조7691억원으로 전체 대출잔액의 67.8% 차지했다. 단상반기 대비 9643억원, 7.6% 줄었다. 이는 지난해 2월 법정최고금리가 연27.9%에서 24%로 인하한 후 대부업체가 비교적 법정최고금리 적용 대상자가 많은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대출심사를 강화한 영향을 받았다.

대부업 등록업자 수는 8310개로 지난해 상반기 8168개 보다 142개 늘어났다. 대부중개업자수는 상반기 대비 52개 늘어난 2502개로 집계됐다. 하지만 중개건수는 40만4000건 중개금액은 3조1964억원으로 각각 24%, 19.8% 줄었다.

채권매입추심업자는 1101개로 31개 증가했다. 이들의 매입채권 잔액은 4조278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기준 3조5636억원으로 7147억원 늘었다. 채권매입추심업자의 채권 매입잔액이 증가해 추심과정에서 불법행위나 과도한 추심으로 인한 피해 가능성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부업 이용자 연체율은 상승세를 지속했다. 자산 100억원 이상 대형 대부업자 연체율은 지난해 상반기 7.0% 대비 0.3%p 증가한 7.3%를 기록했다. 대형 대부업자의 연체율은 지난 2016년 말 4.9%, 2017년 6월 말 5.6%로 집계됐다.

NSP통신 윤하늘 기자 yhn267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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