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카카오뱅크와 지난 9일 은행업 본인가를 획득한 토스뱅크는 자체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해 중·저신용 고객 대출 비중을 더욱 높일 예정이다.
이에 따라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의 빅데이터 기반을 활용한 금융상품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들 인터넷전문은행의 새로운 신용평가모델은 기존 신용평가사(CB)의 데이터에 자체 데이터(금융·비금융)를 결합한 형태다. 목표는 ‘중·저신용 고객 대출 비중 30% 이상 확대’다.
이들 은행의 신용평가모형을 비교해보니 차이는 비금융 데이터에 있었다.
토스뱅크의 경우 비금융데이터로 고객의 신용카드 사용내역, 사회초년생의 경우 아르바이트 이력과 아르바이트를 통해 고정적으로 수익을 거둔 내역 등을 포함했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이동통신 3사가 보유한 통신료 납부정보, 통신과금 서비스 이용정보 등 통신정보를 추가해 반영했다. 이와 함께 올해 하반기 중 휴대전화 소액결제정보 및 개인 사업자 매출 데이터에 대한 분석 결과를 신용평가모형에 반영할 예정이다.
양사는 향후 자체적으로 개발한 신용평가모형을 토대로 중·저신용자들의 대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목표가 중·저신용자 중금리 대출을 늘리는 것 포용금융을 확대하라는 취지”라며 “토스뱅크의 신용평가모형은 그 취지 자체에 집중한 것으로 신용평가모형을 토대로 중저신용자를 향한 대출을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카오페이를 시작으로 진행하고 있는 카카오 공동체와의 데이터 협력도 속도를 더하고 있다”며 “2022년에는 카카오 공동체가 보유한 비금융정보를 분석해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의 신용평가모형은 신용점수 820점 이하 대출 신청 고객들의 신용평가 변별력을 높이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중·저신용 고객들에게 더 경쟁력 있는 금리와 대출 한도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혁신의 속도를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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