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광용 기자 = 현대차·기아차의 유럽시장 6월 판매는 각각 전년대비 8%, 4% 감소한 4만1000대, 3만2000대를 기록했다.
6월 누적으로는 각각 전년대비 4%가 감소한 22만4000대, 1%가 증가한 17만5000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6월 시장점유율은 각각 3.5%, 2.7%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0.1%포인트, 0.1%포인트로 변동됐다.
그룹 전체의 시장점유율은 전년대비 6.2%로 -0.0%포인트 하락했다. 현대차그룹의 총 판매대수는 7만3000대로 전년대비 6% 감소로 BMW에 이어 유럽 내 판매 7위를 기록했다.
6월 유럽시장은 전년대비 6% 감소한 118만대, 6월 누적으로 7% 감소한 644만대를 기록했다.
6월 판매대수는 1996년 이후 최하 수준이며, 6월 누적으로는 20년 내 가장 낮은 판매를 기록했다.
국가별 판매대수는 영국만이 전년대비 13% 증가했으며 16개월 연속 증가 추세다.
6월 누적은 전년대비 10% 증가했다. EU 판매의 50% 비중을 차지하는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는 각각 전년대비 5%, 8%, 6% 감소했다.
6월 누적으로도 각각 전년대비 8%, 11%, 10%씩 감소했다.
독일 브랜드들인 VW, BMW, 다임러(Daimler)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전년대비 0.5%포인트, -0.1%, 0.4%포인트로 변동됐다.
VW는 6월 누적으로 전년대비 0.8% 상승하며 가장 높은 누적 시장점유율(MS) 상승을 기록했다. 6월 누적으로 판매가 가장 많이 감소한 브랜드인 PSA는 6월 판매가 전년대비 11% 감소하며 MS가 전년대비 0.6%포인트 하락했다.
미국 브랜드들인 GM, 포드(Ford)는 각각 전년대비 -0.3%포인트, 0.9%포인트로MS가 변동됐다.
포드는 6월 가장 높은 MS 상승률을 기록했다. 일본 브랜드인 토요타(Toyota), 닛산(Nissan), 혼다(Honda), 마즈다(Mazda)는 각각 전년대비 0.0%포인트, -0.2%포인트, -0.1%포인트, 0.1%포인트로 MS가 변동됐다.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유럽 수요는 5월 12.2%의 기록적인 실업률을 기록한 여파로 6월 판매는 1996년 이후 가장 낮은 판매 기록했다”면서 “르노와 푸조는 2013년 자동차 수요가 전년대비 5%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고 하반기 수요는 회복이 아닌 안정적 하향세로 전망치가 하향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우려에 대해 그는 “유럽 내 할인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5월 주요 5개국의 인센티브는 전년대비 17% 증가한 대당 2518유로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푸조(Peugeot)의 경우 인센티브가 전년대비 33% 증가해 산업평균 대비 1.2배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가장 높은 오펠(Opel)의 경우 1.4배 수준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이에 송선재 애널리스트는 “현재의 수요는 공격적인 할인경쟁에 기인한 인위적인 수요도 내재돼 있기 때문에 당분간 수요의 반등을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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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용 NSP통신 기자, ispyo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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