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도남선 기자 = 지난 금융위기 때보다 더 심각한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는 LS(006260)가 위기를 극복하고 양호한 실적을 올릴 수 있을까.
LS는 실적 부진에 대한 실망감에다가 JS전선 파동까지 겹쳐 주가는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밸류에이션(Valuation) 지표도 사상 최저 수준이다.
하지만 키움증권 김지산 애널리스트는 LS의 실적이 2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여 연간 영업이익은 5942억원(YoY 33%)을 실현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하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강한 이익 모멘텀이 돋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김 애널리스트는 “이제는 호재에 반응할 구간이다. 절대 저평가 영역, 하반기 이익 모멘텀 부각될 것”이라며 “올해 들어 지속적인 주가 하락으로 PER은 8.7배까지 낮아졌다. 장부가 5500억원 규모의 비영업 부동산의 매각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시가총액 2조2000억 원은 충분히 싸다”고 판단했다.
LS그룹의 각 산업의 전망도 밝다.
LS전선은 중동 지역 고부가 초고압 프로젝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카타르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해저 케이블의 실적 기여가 본격화되고 있다.
Superior Essex는 미국 경기 회복에 따른 수혜로 2분기부터 이익 규모가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LS엠트론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커넥터 중심의 전자부품이 LG전자 및 삼성전자 스마트폰 모멘텀과 더불어 호조를 기록하고 있고 트랙터의 매출 성장률이 확대되고 있다.
하반기에 설비 투자 회복 사이클과 더불어 사출기 업황까지 개선되면 연간 이익 성장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LS산전은 전력기기와 전력시스템이 업황 대비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2분기부터는 KTX 호남선 프로젝트를 앞세워 교통/SOC가 턴어라운드를 이루고, 하반기에는 자동화 사업부까지 호전될 것이다.
LS니꼬동제련이 전기동 및 부산물 가격 약세로 상반기는 주춤하지만 지난해보다 높아진 정제련 마진을 바탕으로 국내 독점 업체로서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것이다.
한편 김지산 애널리스트는 LS가 2분기부터 실적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LS의 2분기 영업이익은 1642억원(QoQ 65%)으로 성수기 진입 효과가 충분히 반영될 것이고 실적 개선에 대한 가시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특히 김 애널리스트는 전선 사업부가 전력선 수익성 향상, 해저 케이블 이익 기여 본격화, Superior Essex 호전 등 긍정적인 변화가 본격화되고 있어 질적으로도 양호한 실적이 될것으로 내다봤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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