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광용 기자 =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김용환, 이하 ‘수은’)과 무역보험공사(사장 조계륭, 이하 ‘K-sure')는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참여하는 ‘호주 북서부 익티스(Ichthys) 가스전 개발사업’에 각각 15억 달러씩 총 30억 달러의 PF 금융을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
호주 익티스 가스전 사업에는 수은을 비롯해 케이슈어, 일본(JBIC, NEXI), 프랑스(Coface), 독일(Hermes), 네덜란드(Atradius), 호주(EFIC) 등 세계 8개 수출신용기관과 13개 국제상업은행 등 총 21개 세계 유수의 금융기관들이 공동 참여하고 있다.
특히 수은과 일본 국제협력은행(JBIC)은 2006년 5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11년 11월 ‘제3국 공동진출을 위한 금융협력 강화 방안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형성해 이번 프로젝트에서 공동 금융지원 등 최초의 상호 협력방안을 도출해냈다.
호주 익티스 가스전은 일본 석유·가스 공기업인 인펙스(INPEX)와 석유메이저사 프랑스 토탈(TOTAL)이 합작으로 호주 북서부 익티스 해상과 다윈(Darwin) 산업단지 내에 천연가스·LNG 생산시설과 처리설비를 건설하는 초대형 가스전 개발사업으로, 총 사업비만 476억 달러에 달한다.
이중 한국 기업이 공급하는 설비규모는 총 46억 달러로 삼성중공업은 가스전에서 채굴된 가스의 해양 처리설비(CPF)를, 대우조선해양은 부유식 생산·저장·하역설비(FPSO)를 각각 공급할 예정이다.
익티스 가스전에서 생산되는 가스 중 일부는 한국가스공사가 공동 사업자인 토탈사를 통해 도입할 계획이다.
따라서 이번 사업은 우리나라의 에너지자원 확보에 기여하는 동시에 향후 한국 기업의 가스전 개발 사업 추진 시 훌륭한 벤치마킹으로도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광용 NSP통신 기자, ispyone@nspna.com
<저작권자ⓒ 국내유일의 경제중심 종합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