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한진해운(117930)의 4분기 실적은 지난 3분기보다 좀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동양증권은 31일 4Q11 한진해운의 잠정실적 결과, (별도) 매출액 2조3000억원(YoY -4.0%, QoQ -3.9%), 영업손실 1748억원(YoY 적자전환, QoQ 적자지속)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손실의 규모는 컨센서스(-1991억원)대비 10% 가량 적었다.
강성진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동양증권의 전망치(별도 영업손실 2172억원)와 비교해보면 손실규모는 약 18% 가량 적었는데 이는 비수익 노선 축소로 컨테이너부문에서 상당한 비용절감이 있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강성진 애널리스트는 “한진해운은 지난 27일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1조4000억원의 차입금을 조달하기 위해서는 원활한 회사채 발행 능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회사채 발행은 긍정적으로 해석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강성진 애널리스트는 “안정적인 자금 조달 능력 유지를 위해서는 결국 실적개선이 필수적인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강성진 애널리스트는 “2011년말 운임 반등으로 업황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 높아졌으나 대형 선박들의 인도와 대형 얼라이언스의 신규 노선 가동을 앞둔 상황이라는 불확실성 존재한다”며 “업황개선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인위적 공급조절, 즉 선박의 계선이 필요한 상황이다”고 분석했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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