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성용 기자 = 포르쉐는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2011년 한 해 동안 이 지역에서 총 3930 대의 포르쉐가 판매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74% 성장한 것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성공의 배경에는 SUV 카이엔과 4인승 그란 투리스모 파나메라 모델의 선전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포르쉐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장 크리스터 에크버그는 이 결과를 두고, 최근 생산되는 매력적인 라인업의 등장이 아시아 지역에서 포르쉐의 인기를 끌어올린 주역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카이엔과 파나메라의 높은 수요가 반영됐고 최근 발표된 신형 911과 신형 박스터의 풀 체인지에도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으며, 특히 스포츠카 모델의 선전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동일 세그먼트 내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1년의 상승세는 특히 전년 대비 86% 상승으로 총 1301대가 판매된 한국처럼 높은 성장 추세에 있는 시장의 힘에 기인한다.
타이완에서는 총 1213 대의 포르쉐가 팔리면서 전년 대비 두 배가 넘는 123%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싱가포르에서도 472대의 높은 판매를 보였다. 태국과 필리핀, 베트남 등 나머지 국가에서도 각각 116대, 108대, 88대가 판매돼 지속적인 상승 곡선을 그렸다.
브루나이,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뉴 칼레도니아, 스리랑카 등 나머지 국가에서의 판매량은 지역 내 18%의 판매율을 점하고 있다.
이처럼 각각의 국가 시장은 서로 다른 발전 단계에 있다. 이중 몇몇 국가는 장차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모델별 판매량을 살펴보면, SUV 모델 카이엔이 총 2,300 대 팔리면서 전년 대비 215%라는 매우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포르쉐의 4도어 그란 투리스모 모델인 파나메라 라인업은 43%의 상승폭으로 990 대가 판매됐다. 신형 모델의 출시를 준비하는 포르쉐의 상징적인 스포츠카 모델 911과 박스터는 각각 337대와 303 대가 판매되며 전체 3930 대수에 기여했다.
국내 포르쉐 공식 수입사 스투트가르트 스포츠카 사장 마이클 베터는 “2011년은 매우 중요한 한 해로 기록됐으며 포르쉐에 대한 관심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한 한 해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성용 NSP통신 기자, fushik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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