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2025년 1월 3주차 금융업계기상도는 신한은행·하나은행·IBK기업은행·카카오뱅크·토스뱅크의 ‘맑음’, KB국민은행·우리은행·케이뱅크의 ‘구름조금’, NH농협은행의 ‘비’로 기록됐다.
◆KB국민은행 ‘구름조금’= IBK기업은행에 이어 KB국민은행에서도 6년만에 총파업 가능성이 나온다. 국민은행 노조는 지난 14일 총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95.59%의 찬성으로 총파업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오는 22일 총파업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할 계획이다. 노조측에 사측에 성과급 300%+1000만원, 임금인상률 2.8% 등을 요구하고 있다.
◆신한은행 ‘맑음’= 신한은행은 1000개가 넘는 정부 혜택을 조회 및 신청까지 가능한 서비스를 내놨다. 이를 통해 청년, 출산, 구직 및 실업, 전입 등 다양한 분야의 혜택 안내로 금융소비자들의 편의성을 높임과 함께 앱 이용률 향상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은행 ‘구름조금’= 금융권 전반에서 퇴직연금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지난해 말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 중 우리은행을 제외한 은행들이 퇴직연금 적립액 40조원을 돌파했다. 반면 우리은행은 퇴직연금 적립액이 27조원에 그쳤다. 이에 따라 신임 정진완 우리은행장이 퇴직연금을 포함해 전반적인 실적을 개선하기 위한 혁신적인 방안을 내놔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하나은행 ‘맑음’= 지난해 말 4대 시중은행 중 퇴직연금 수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하나은행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의 퇴직연금 확정기여형(DC) 원리금 비보장 상품 수익률은 12.83%, 개인형 퇴직연금(IRP) 10.78%로 나타났다.
◆IBK기업은행 ‘맑음’= IBK기업은행은 디지털 및 영업력 강화를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디지털 고객 급증에 대응해 기업디지털마케팅팀과 개인디지털마케팅팀을 각각 신설했다. 또 여행특화카드 경쟁 분위기 속 외환과 카드부문을 통합해 영업지원에 총력을 기울이 방침이다.
◆NH농협은행 ‘비’= 농협은행이 또 100억원대 금융사고에 휘말렸다. 내부통제를 갈아엎는다는 의지를 드러낸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터져나온 일이다. 은행권에 따르면 청주지검 충주지청은 대출브로커와 농협은행 전 지점장을 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해당 사건이 발생한 2018년 당시 농협은행지점장이었던 A씨와 대출 서류를 위조해 허위 차주를 내세운 여신팀장 B씨 등 관련자들의 조직적인 범행을 드러냈다.
◆카카오뱅크 ‘맑음’= 카카오뱅크는 AI(인공지능) 관련 세계 최고 학회에서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성과를 거뒀다. 카카오뱅크의 대규모언어모델(LLM) 관련 연구 논문이 채택된 학회는 ‘NeurlPS(Neural Information Processing Systems)’와 EMNLP(Empirical Methods in Natural Language Processing)’로, AI 및 자연어처리, 기계학습 등의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있는 학술 대회로 꼽힌다.
◆케이뱅크 ‘구름조금’=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대한 금융당국의 제재 가능성에 업비트와 단독 제휴를 맺고 있는 케이뱅크에도 불똥이 튀고 있다. 업비트가 고객확인제도(KYC) 위반 등 자금세탁 방지 의무 불의행 혐의를 받고 있어 업비트의 예수금이 약 20%를 차지하는 케이뱅크에도 금융소비자들의 신뢰가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케이뱅크는 업비트의 단독 제휴 은행이라 케이뱅크의 신뢰 훼손 가능성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토스뱅크 ‘맑음’= 토스뱅크는 서울시와 함께 웹툰 보조작가의 권리 보호와 공정한 계약 문화를 조명하는 캠페인을 선보였다. 서울시가 개발한 ‘서울시 웹툰 보조작가 표준계약서’를 토스뱅크 앱(App) 내 ‘쉬운 근로계약서’ 서비스에 디지털화해 제공한다. 이를 통해 토스뱅크는 사회공헌과 함께 고객 확보에도 긍정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