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전북 정읍시가 마스크 5만1502매를 추가 보급했다.
17일 정읍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3차에 걸쳐 지역 내 어린이집과 학교, 사회복지시설, 일반 시민 등에 23만9480매의 방역 마스크를 배부한 데 이어 17일 5만1502매의 마스크를 배부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크거나 감염 시 전파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르다고 생각되는 다중접촉 종사자 등에 1인 2매씩을 우선 공급함으로써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시는 기초 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사회복지시설 거주자 등 취약계층에 마스크 2만2980매를 보급하고, 대구·경북지역에 1만매, 공무직·무기직 포함 시 산하 직원에 4800매, 임산부에 382매, 의회에 2000매를 지원했다.
또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버스·택시 등 운수종사자와 문화해설사, 관광 안내해설사, 민원인 응대 최일선에 있는 시청 종합민원실 직원에게 선제적으로 마스크 9420매를 긴급 배부했다.
더불어 공적 마스크 5부제를 시행하면서 마스크 구매에서 소외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와 유학생 등 960명에게도 1인 2매씩 1920매의 마스크를 보급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이어지며 구입이 어려워지자 정읍 시민들도 직접 면 마스크를 만들어 보급에 나섰다.
재봉이 가능한 자원봉사자 20여 명은 지난 9일부터 천 마스크를 직접 제작하며 마스크 보급에 힘을 보태고 있다.
봉사자들이 자체 제작한 천마스크는 마스크를 구하기 힘든 농촌 지역 어르신들을 비롯한 사회 취약계층에게 무상으로 배부할 계획이다.
시는 면마스크 사용도 도움이 된다는 식품의약안전처의 마스크 사용 권고에 따라 감염 우려가 크지 않거나 보건용 마스크를 구하기 힘든 상황에서 코로나19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나홀로 약국을 지원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인 정읍시의 노력도 돋보인다.
시는 마스크 5부제 시행과 관련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약국에 공무원들과 의용소방대원,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지원반을 배치해 약사들의 판매를 돕고 있다.
공무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은 약국 61개소에 1개소당 1명씩을 배치해 줄서기 안내와 마스크 구매자의 신분증 확인, 시스템 입력, 중복구매 여부 확인 등 마스크 판매 업무를 보조하고 있다.
판매량 준수 여부 확인에서부터 판매 협조와 함께 수시 모니터링으로 약국의 혼란과 시민 불편을 줄이고 투명하고 공정한 방법으로 시민들에게 마스크가 공평하게 분배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유진섭 시장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과 함께 외출 후 손 씻기, 개인물품 위생관리, 사회적 거리 두기, 실내 환기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며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예방하고 사회 안전망에 빈틈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김광석 기자 nspk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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