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내용 건너뛰기(skip to main content) 본문 바로가기(Go body) 메뉴 바로가기(Go Menu)
G03-8236672469

혁신고, 대입에서 유리할까

NSP통신, 박유니 기자, 2014-06-24 09:25 KRD2
#진학사 #혁신고

(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혁신고가 대입에서 유리할까.

현재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서울, 광주, 강원, 전북, 전남 등 6개 지역에서 578개교의 혁신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그 중 혁신고는 60개교로 전체 혁신초∙중∙고에서 10%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나 올해부터 인천, 부산, 충북, 대전, 세종, 경남, 제주 등에서도 혁신학교 신설을 예정하고 있는 등 이번에 당선된 교육감들의 공약이 실현되면, 전국적으로 800개교 이상으로 혁신초∙중∙고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혁신고등학교, 대입에서의 결과는 어떨지 예상해 보자.

혁신학교란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이 수업의 중심이 되어 토론하고, 참여하는 창의적 수업을 통해 모든 구성원들의 개별적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 학교다.

G03-8236672469

교사는 더 좋은 교육을 위해 수업을 교사 간에 공유하고 연구하며, 학생은 경쟁이 아닌 협력을 통해 자신들의 꿈과 끼를 학교에서 찾아간다. 혁신학교가 추구하는 가치는 참교육의 이상적인 롤모델이라 할 수 있다. 학교장과 구성원이 혁신학교 운영에 관한 실천의지가 강한 학교를 대상으로 시도 교육청에서 지정하고 학교 운영 예산을 지원해줌으로써 교육 여건을 조성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학교에서 가르치는 교육이 관리감독 방식인 “공부해라”가 아니라 “공부하자”의 방식이 되어 공부를 강요하지 않고 학생 본인에게 필요한 학습을 자발적으로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교육 방식을 택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새로운 교육 방식이 혹시 입시에서는 불리하지는 않을까 하는 일부 학부모들의 우려도 있다.

대입의 관점에서 살펴보면, 수업은 교과 180단위에 창의적체험활동 24단위 구성으로 일반고와 동일하고,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등의 주요 교과 편성도 별반 차이가 없다. 중등교육과정에서 배우는 교육과정은 동일하다는 의미다.

단, 수업의 진행 방식이 모둠토론과 발표 위주라는 차이와 함께 평가 방식에서 차이가 있다.

교과영역의 성적은 교내에서 상대평가로 산출되기 때문에 대입 수시전형 중에서 교과성적만으로 평가하는 학생부 교과 100%전형에서 일반고와 유·불리를 따져볼 수는 없다. 하지만, 수시모집의 24%를 차지하는 학생부 종합전형에서는 혁신고의 운영 방식이 유리할 수 있다.

그렇다면, 수능 중심인 정시모집에서는 어떨까? 이를 알아보기 위해 2014학년도 진학닷컴에 모의 지원한 재학생 107,082명을 대상으로 혁신고와 일반고 학생의 수능 백분위 평균을 비교해보았다. 2011학년도 이전에 혁신고로 지정된 15개 고교의 수능 성적은 일반고와 비교해 낮은 성향을 보이고 있다. 혁신고의 교육 과정이 수시모집 전형에 맞춰진 경향이 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김희동 소장은 “혁신고는 개개인의 적성에 맞춘 창의적 교육으로 학생부종합 전형의 주요 평가요소인 비교과 영역을 풍부하게 만들 수 있다"며"토론과 발표 위주의 수업을 통해 주제에 대한 사고력을 키울 수 있어 일부 학생부 교과전형이나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평가하는 면접에서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ynpark@nspna.com, 박유니 기자(NSP통신)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