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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안민지 기자) =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이 아랍에미리트(UAE) 국영석유공사인 ADNOC(Abu Dhabi National Oil Company)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는 한도방식의 금융협력협정 체결 추진 및 ADNOC 발주사업 정보 제공, 경영 정보 교환 등을 주요 내용. 이 협정으로 ADNOC이 한국 기업에 발주하는 대형 프로젝트에 대해서 한도 범위내 신속한 대출이 가능하다.

최근 해외 프로젝트 규모가 대형화되고 복잡한 구조를 띠면서 프로젝트 발주방식이 ‘선 발주 후 금융’에서 ‘선 금융 후 발주’로 변화하고 있다. 따라서 선제적으로 금융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은 한국 기업의 수주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이덕훈 수은 행장은 “수은은 중동 뿐만 아니라 주요 신흥국의 국영석유회사 또는 발전회사들과 유사한 구조의 금융협력협정 체결을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UAE는 지금까지 총 648억달러의 플랜트·건설공사를 한국기업에 발주해 국내 건설업체들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주물량을 기록하고 있는 주요 교역국이다.

ADNOC은 사우디아라비아의 ARAMCO, SABIC 등과 함께 중동지역의 사업발주를 주도하는 3대 국영기업 중 하나로 UAE 석유에너지산업의 90% 이상을 책임질 정도로 폭넓은 사업을 수행한다.

ADNOC은 국영정유회사(TAKREER), 국영가스회사(GASCO) 등을 비롯한 15개의 대형 계열사를 통해 삼성엔지니어링, 현대건설, GS건설 등의 한국 기업에 정유·석유화학 플랜트 등 총 210억달러 이상을 발주한 바 있다.

archive@nspna.com, 안민지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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