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도남선 앵커]
대한가정의학회 춘계학술발표대회가 28일부터 사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습니다. 국민과의 행복한 동행이라는 이번 대회 슬로건에서처럼 대한가정의학회는 이번 학술대회를 지역민에 밀착한 건강박람회로 개최해 국민에 한발짝 더 다가갔다는 평입니다.
보도에 안정은 기자입니다.
[안정은 기자]
28일부터 사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대한가정의학회 춘계학술발표대회는 기존의 학술대회와는 달리 지역민과 의료취약자 맞춤형 건강박람회로 개최됐습니다.
특히 학회가 마련한 시민강좌에는 오한진 관동의대 교수를 비롯해 조비룡 서울대병원 교수, 한성호 동아의대 교수, 강재헌 서울백병원 교수 등이 연자로 나서 각각 장수건강 비법과 잘 먹고 잘 살기 등의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습니다.
이외에도 행사에 참여하는 일반 시민들과 의료 취약자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혈압 측정과 혈당 검사 등을 진행했습니다.
차형수 대한가정의학회 회장은 국민과의 행복한 동행이라는 이번 대회 슬로건처럼 모두가 함께 하는 학회를 만들고자 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차형수 대한가정의학회 회장]
우리 학회가 우리 가정의학과 회원들만 하는 게 아니라 일반 시민들 환우회분들 우리가 보는 외래 환자들 의료취약계층...다 함께 하고 좀 더 다가가고 함께하고 같이 학회를 하는 그런 모습을 보이고 싶습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인요한 연세대 교수가 사회봉사단 단장으로 합류해 북한 동포에 대한 지원 계획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 인요한 연세대 교수]
여태까지는 의사로서 아픈 환자만 봤는데, 이제는 아픈 사회를 진단하고 특히 소외된 계층을 신경쓰고 어떻게 도움이 될 것인가 고민하는 중입니다. 더 나아가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북에 영양실조에 걸려있고 여러 가지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동포들도 도울 생각도 곁들여 있습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노인의학’, ‘일차의료 강화’, ‘국제사회에서 가정의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다수의 세션이 마련됐습니다.
노인의학정책세미나에서는 장기요양서비스에서 노인건강관리 방안과 요양시설 거주노인의 건강관리 방안 등을 다루고, 치매와 요양시설 촉탁의에 대한 심포지엄도 진행됐습니다.
또 ‘일차의료 강화를 위한 가정의학의 공적 역할’이라는 세션에서는 보건복지부 관계자가 참여해 정부의 일차의료 활성화 방안에 대해 소개하고 다른 발제자들과 함께 일차의료에서 가정의학의 역할에 대한 논의도 나눴습니다.
대한의사협회가 총파업을 재개해 전면 휴진에 들어갈 계획을 논의 중인 가운데, 대한가정의학회의 이번 춘계학술발표대회는 의사의 사회적 책임감을 깨닫게 하고, 의사 환자 지역민 모두가 하나 돼 어우러진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NSP뉴스 안정은입니다.
[영상취재] 한창기 기자 ivy9243@nspna.com
[영상편집] 오혜원 PD dotoli5@nspna.com
aegookja@nspna.com, 도남선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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