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NSP통신 도남선 기자) = 불후의 국문소설 ‘구운몽’, ‘사씨남정기’ 등을 남기고 운명한 서포 김만중의 섬 경남 남해군 노도에 ‘문학의 섬’이 조성된다.
남해군은 26일 오후 2시 노도민속체험관에서 정현태 남해군수를 비롯한 100여명의 기관단체장, 추진위원, 남해유배문학관 관계자, 지역주민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유제 행사를 연 뒤 본격적인 ‘노도문학의 섬’ 조성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군은 원활한 사업추진과 노도의 발전을 기원하기 위해 이날 행사를 열고 다음 달 공사를 발주, 착공해 2015년 말까지 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노도 문학의 섬은 국비 75억, 지방비 75억원으로 총 15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노도 전체 면적 45만㎡ 중 7만2000㎡가 정비된다.
주요시설로는 ▲서포문학관 ▲서포의 문학을 형상화하는 두 개의 큰 정원이자 공원인 사씨남정기원과 구운몽원 등의 테마공원 ▲작가창작실 3동 ▲노도분교 건물을 활용해 체험과 방문자안내센터 역할을 하게 될 민속체험관 등이 있다.
특히 문학의 거장 김만중의 생애와 작품이 담길 서포문학관의 경우 몽환적인 구운몽의 느낌을 살리고자 4D영상관(총 20석)이 지어질 예정이며 문학관 근처 초옥 주변에는 서포선생의 유배생활을 재현하기 위해 ‘위리안치’의 형벌을 재현하는 탱자나무를 밀식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그 동안 서포 김만중의 숨결이 깃든 아름다운 노도와 유배문학을 결합해 문학적 가치를 활용한 관광자원화를 위해 ‘노도 문학의 섬 조성사업’을 추진해왔다.
이와함께 ▲2009년 1월,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2012년 7월, 실시설계 용역 발주 ▲2013년 11월, 경남도 건설기술심의를 진행하는 한편 벽련마을 진입로 공사, 부잔교 설치, 노도호 건조․취항 등을 통해 노도 접근성 향상을 위해 노력해왔다.
aegookja@nspna.com, 도남선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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