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방송인 변서은(23)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언니’, ‘O이나 팔어’ 등의 표현을 서슴지 않아 막말 논란에 휩쌓인 가운데 사과했다.
변서은은 지난 18일 자신의 SNS 통해 “정말 죄송하다. 주위 친구들 보라고 썼는데 과격한 발언, 생각이 너무 짧았다”며 “잘못한 만큼 쓴소리 달게 받겠다. 할 말이 없다”라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하지만 그는 자신에 대한 네티즌의 성난 질타에 “방법이 꽤나 과격하고 잘못되고 있다”며 “나와 별다르지 않은 것 같다”라는 지적으로 불쾌감을 내보이기도 했다.
같은 날 또 다른 SNS 계정에는 자필로 쓴 사과문을 이미지 캡처해 올려 거듭 이번 논란에 대해 사죄했다.
그는 이 사과문에서 “최근 민영화정책에 대해 관심을 갖게돼 친구들과 이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그 글을 쓰게 됐다”며 “순간 감정으로 하지 말았어야 하는 발언을 한 것은 질타를 받아 마땅하다, 백 번이고 천 번이고 고개숙여 사과한다”고 잘못을 빌었다.
엎서 변서은은 최근 자신의 SNS에 정부의 민영화정책에 대한 비난 글을 게재해 대통령 막말 논란을 촉발시켰다.
변서은은 당시 이 글에서 “나라가 어떻게 돌아가냐. 왠만하면 이런 발언 삼가하려고 그랬는데”라며 “페북보니 별X소리가 많다. (철도)민영화해도 지하철비 똑같으니까 타라고. 어이없는 소리”라고 수서발 KTX 민영화정책을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 세금으로 만들어진 철도는 우리 모두의 것인데 이를 대통령 맘대로 돈을 받고 개인에게 팔겠다는거 아니냐고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변서은은 박 대통령을 향해 “그렇게 팔고 싶으면 O이나 팔어”라고 막말을 가한 바 있다.
변서은 사과 소식에 네티즌들은 “입에 담지도 못할 막말을 한 변서은 방송계 퇴출시켜야 한다”, “참 저질스러워 할 말을 잃게 한다”, “백 번 양보해도 용서가 되지 않는 발언이다” 등 공분의 반응을 늦추지 않고 있다.
현재 변서은은 자신의 SNS 계정 모두를 폐쇄한 상태다.
한편 변서은은 지난 2009년 OBS 경인TV ‘연예매거진’을 통해 얼굴을 알린 뒤 케이블 채널 tvN ‘코미디 빅리그 2’와 XTM ‘와인드 업’, ETN ‘뮤직타임머신MT’, tvN ‘롤러코스터 3’ 등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방송 활동을 보여 왔다.
남성매거진 ‘맥심’ 화보나 ‘스타화보’ 등을 통해 귀여운 얼굴과 볼륨감 있는 몸매를 드러내 ‘베이글녀’로 주목받기도 한 변서은은 지난해 두 살 연하인 프로 야구선수 최우석(한화이글스)과 공개 열애 3월 만에 결별키도 했다.
swryu64@nspna.com, 류수운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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