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김오현 기자 = 안동시(시장 권기창)는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이 주도하는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을 위해 가톨릭상지대학교 대학돌봄지원센터의 본격적 운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상지유치원 건물 2층을 리모델링해 오는 6월 대학돌봄지원센터 개소를 앞두고 있다.
이에 앞서 대학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지역 경로당과 연계한 아동돌봄 프로그램을 선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 도입으로 경로당 아동돌봄터는 보다 활기찬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송현휴먼시아3단지, 옥동휴먼시아8단지 경로당에는 매주 화요일, 용상현대아파트 제2경로당에는 매주 수요일 저녁에 전문 강사가 주 1회 방문해 놀이 중심의 체육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정기적인 프로그램이 도입되면서 아동들의 참여율 또한 눈에 띄게 증가했다.
특히 수업이 있는 날에는 자발적으로 찾아오는 아동 수가 늘어났으며 체육 활동과 협동 놀이 중심의 프로그램은 에너지를 발산하고 또래와 소통할 수 있는 시간으로 학부모들로부터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공간이 협소한 일부 경로당에서는 체육 도구와 장비를 탄력적으로 활용해 안전하고 유연한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4월부터는 매주 목요일 저녁, 송현휴먼시아3단지 경로당에서 연령에 맞춘 몬테소리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아동의 정서 발달과 창의력 증진에 큰 도움이 되고 있어 단순 돌봄을 넘어선 체계적 교육의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안동시는 향후 경로당 아돌돌봄터 뿐만 아니라 지역아동센터, 다함께돌봄센터 등 프로그램 지원대상을 확대하고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돌봄교사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역량 강화 교육도 계획하고 있으며 연령대가 높은 돌봄교사들을 위한 찾아가는 교육 도입도 검토 중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대학돌봄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경직됐던 지역의 공간이 세대가 어우러지는 생동감 있는 돌봄공간으로 전환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대학이 협력해 지속 가능한 돌봄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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