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전주대학교(총장 박진배)는 식품영양학과 이정상 교수 연구팀이 산업통상자원부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2025년 신규 과제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는 미래 핵심 원천 기술 개발을 목표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연구에 대규모 R&D 자금을 지원하는 국가적 장기 프로젝트다.
이번 과제 선정은 생화학을 전공한 이정상 교수와 한국전력공사 출신 과학자인 GS ECO 이창형 연구소장이 협업해 이뤄낸 성과로, 시‧공간을 초월하는 에너지 전달 기술 방식의 일환으로 고체 수소 기반 에너지 전달 기술을 제안해 과제에 선정됐다.
이번 과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기획한 초고난도 R&D사업인 “알키미스트 프로젝트”의 핵심 테마 중 하나로 제시돼 선정됐으며, 앞으로 최대 7년(207.85억원)에 걸쳐 본 연구까지 단계별로 경쟁하며 선정 시 단계별 지원을 받는다.
이번 과제에 선정된 기술은 향후 우주 발전, 재난 지역 에너지 공급, 전력망 초고속 전송, 에너지 수출, 도서산간 에너지 전달, 초경량화 배터리 구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 가능성이 주목된다.
에너지 전달은 물리학의 오랜 숙제이자, 갈수록 의존도가 높아져 가는 21세기 산업기술의 핵심과제이다.
현재까지 에너지는 고용량을 전달하기 위해서 발전소, 충전소, 전신주, 철탑 등 막대한 인프라가 필요한 특수한 형태의 에너지로 시공간을 초월하기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마이크로파를 통한 무선에너지 전송, 초전도체 기반 에너지 저장, 양자 에너지 전송, 다이슨 스피어 등 우주적 규모의 에너지 수송 등의 가능성이 제시돼 있는데, 이정상 교수 연구팀이 제안한 고체 수소 기반 에너지 전달 기술은 대용량 에너지를 고비용 인프라가 필요한 특수상품의 영역에서 휴대 및 에너지전환이 용이한 일반상품의 영역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것을 제시했다는 점 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정상 교수는 “에너지는 생명시스템 안에서는 공간을 넘나들며 정교하게 쓰이고 저장 및 전달된다”며 “이러한 원리를 산업, 에너지 기술로 확장하고자 전혀 다른 영역의 과학자와 수년간 여러 가지 파일럿 스터디를 수행하며 단서들을 찾아낸 경험이 이번 과제 도전의 출발점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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