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옥한빈 기자 = 나경원 후보가 국민의힘은 경선 토론회 조 추첨에서 B조에 편성되며 ‘죽음의 조’를 만들었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날을 세우며 확시한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나 후보는 출마의변을 통해 “이념이 밥입니다”라며 정치승계에 대한 뜻을 내비쳤다. 또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우리 당은 늘 ‘기승전 용병’이구나”라며 당내 자강을 강조했다. 전날 있었던 일명 ‘드럼통 사건’에 대해서는 “저를 고소한다고 그러는데, 제가 맞고소한다고 그랬다”고 이재명 후보에 대한 비판을 재확인했다.
여의도 당사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1차 경선 토론회 조 추첨은 ▲A조 김문수·안철수·양향자·유정복 후보 ▲B조 나경원·이철우·한동훈·홍준표 후보(가나다 순)로 편성됐다. 토론 주제는 A조 ‘미래청년’, B조는 ‘사회통합’이다. A조는 오는 19일, B조는 20일 토론회를 각각 진행한다. 이후 21~22일 100% 일반국민 여론조사가 진행되고 이를 종합해 여론조사 마지막 날인 22일 저녁에 4인 경선 진출자를 발표한다.
이날 출마의변을 통해 밝힌 나 후보의 입장은 “죄송합니다. 지켜내지 못했습니다”며 탄핵에 대한 사죄였다. 그러면서도 “이념이 밥입니다”, “법치가 자유입니다”, “자유가 경제고 안보입니다”며 ‘자유대한민국 대통령’이 될 것임을 공표했다.
나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를 향해 “드럼통에 긁혀서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나를 고소·고발한다니 의회독재로 대통령까지 탄핵시키고 민주파출소로 수사기관 행세까지 하나”라며 “민주당의 정략적 고소·고발 남발에 대해 오히려 맞고소로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언론사 인터뷰에서도 동일한 뜻을 밝혔다.
당내 ‘용병 정치’에 대해서는 “우리 당은 늘 ‘기승전 용병’이구나”고 아쉬움을 드러내며 “그래서 어떻게 보면 당이 튼튼하지 못하고 우리가 지켜야 될 부분에 대해서 나서지 못하는구나”며 비판했다. 나 후보는 전날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남 후 계속해서 오 시장과 같은 ‘서울’을 기반으로 한 정치인임을 강조하며 ‘약자 동행 정책’을 수용해서 발전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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