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옥한빈 기자 = GS리테일이 20일 9시 서울 강동그린타워 6층 GS리테일 동북부사무소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주주총회에서는 54기 재무제표 승인을 비롯해 허서홍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 윤은진 카이스트 건설 및 환경공학과 교수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신규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을 의결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GS리테일은 ▲고객 중심 경영 강화 ▲과감한 투자 ▲현장과의 소통을 약속했다. 또한 2025년에는 유통 산업 전반의 구조적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생존을 위한 업체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외형 경쟁 보다는 내실을 공고히 하는데 주력하고 지속가능한 사업의 성장을 이뤄 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GS리테일은 최근 개인정보유출 사태가 발생하는 등 이슈가 터지며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3월 18일 기준 GS리테일의 주가는 1만4540을 기록하며 52주 최저가를 달성했다. 경쟁사인 BGF리테일의 10만5100원과 비교하면 무려 10배의 주가 차이를 보이는 것.
GS리테일은 최근 연간 실적에서도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2024년 매출 11조6269억을 기록했다. 이는 2023년 11조1341억에 비해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918억에서 2391억으로 꾸준히 감소했다. 부채비율 또한 2024년 138.30%를 기록하며 최근 3년동안 꾸준히 악화됐다. 이에 따라 이번 신규이사의 선임으로 GS리테일의 도약이 시작될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GS리테일 관계자는 “끊임없이 고객에게 집중하고 고객들이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더욱 면밀히 살피며 고객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사 보수 한도에 안건에 대해서도 전년보다 10억원 감소한 50억원으로 책정됐다”고 덧붙였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GS리테일의 신규이사 선임 건에 대해 “개인정보 유출 등은 명백한 잘못이지만 이번 허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은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보인다”며 “적극적으로 개혁하려는 긍정적신호는 맞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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