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이상일 경기 용인특례시장이 방송사 인터뷰를 통해 하자 발생으로 입주예정자들의 입주가 지연되고 있는 처인구 양지면 아파트 공사 문제를 지적하고 철저한 하자 보수를 시공사인 A기업에 해결을 촉구했다.
이 시장은 삼성전자가 360조원을 투자하는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시의 지원정책, 반도체산업 초대형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용인의 미래 청사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시장은 20일 ‘MBN 네트워크 특별대담’에 출연해 지하주차장 누수 등 크고 작은 하자가 발생한 양지면의 ‘A 아파트’에 대해 언급했다. 사회자는 대담에 앞서 MBN 뉴스로도 보도된 이 아파트의 문제와 관련해 이상일 시장에게 해당 아파트를 네 번씩이나 방문한 이유에 대해 물었다.
앞서 이 시장은 지난해 12월 3일과 28일, 올해 1월 18일과 2월 17일 등 네차례에 걸쳐 ‘아파트 현장을 방문해 A기업 관계자와 입주예정자를 만났고, 기업 B 대표 등 관계자들에게 하자 문제를 철저히 해결해 줄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이 시장은 답변에서 “1164세대가 입주할 예정인 아파트 시설 곳곳에 물이 새고 있다. 크고 작은 하자들도 확인돼 입주 예정자들이 불안을 호소했고, A 기업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도 부실을 인정해 하자보수를 하겠다고 이야기했다”며 “신속하게 하자를 제대로 보수하고, 입주 지연에 대한 보상문제도 시공사 측에서 성의를 보여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돼 입주예정자들의 입주가 지체되지 않도록 해야한다 생각해 네차례에 걸쳐 현장을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시의 주문은 공동주택의 하자를 완벽하게 빨리 보수하고 입주예정자들과 대화를 잘해서 보상 문제를 원만하게 마무리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용인에서는 부실하게 시공한 공동주택이 나올 수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시장은 지정부터 승인까지 통상 4년 6개월여의 시간이 소요됐던 국가산업단지를 1년 9개월로 대폭 단축한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조성 과정을 설명하고 반도체산업의 경쟁력을 위한 정부지원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이상일 시장은 “2023년 3월 15일 처인구 이동·남사읍에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지정 발표가 있었고, 삼성전자가 무려 360조원을 투자하는데 이는 용인의 100년치 예산에 해당한다”며 “반도체는 시간이 생명이고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국가산단 조성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마음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한 결과 대한민국 국가산단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정부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부터 보상이 이뤄지고 내년에는 국가산단 부지조성 공사를 할 수 있게 되는데 반도체는 시간이 곧 보조금이라는 생각으로 속도를 내면서 진행하고 있다”며 “이주민을 위한 이주자택지 11만평을 2023년 11월 마련해 국가산단에 넣었고, 지난해 12월에는 이주기업이 옮겨갈 이주기업산업단지 15만평도 확정지어 국가산업단지로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이주민과 이주기업은 큰 시름을 덜었지만 앞으로 구체적 보상과정이 중요하다”며 “이주민이 대토보상을 원할 경우 취득세 면제와 양도소득세도 40%까지 감면 받을 수 있고, 이주기업을 위한 전용산업단지는 업종제한을 두지 않아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에서 진행 중인 반도체산업 초대형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단일 도시로서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반도체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에서 진행 중인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를 비롯해 반도체산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경제적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반도체 중심 도시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시민을 위한 생활 인프라, 교통 인프라 등을 계속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