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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 도청신도시 모세탁소, 세탁비보다 더 비싼 ‘양심의 선물’로 ‘2025 희망 메시지’ 전해

NSP통신, 김두일 기자, 2025-01-24 19:29 KRX2
#예천군 #경북도청신도시 #꿈꾸는세탁소 #희망메시지 #기부

경북도청신도시 꿈꾸는 세탁소 젊은 사장
고객이 여러 차례 세탁물 맡기며 실수로 옷 속에 넣어두었던 소액의 지폐들 따로 모아 되돌려줘

NSP통신-24일 오전 경북도청신도시에서 꿈꾸는 세탁소를 운영 중인 젊은 사장 최영림(33세)씨의 모습. (사진 = 김두일기자)
24일 오전 경북도청신도시에서 꿈꾸는 세탁소를 운영 중인 젊은 사장 최영림(33세)씨의 모습. (사진 = 김두일기자)

(경북=NSP통신) 김두일 기자 = 경북 예천군 도청신도시에서 한 세탁소 주인의 양심적 행동이 2025년 을사년 새해를 맞이하며 지역 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어 화제다.

경북도청신도시에서 7년째 세탁소를 운영 중인 33세의 젊은 사장 최영림씨는 지난 연말, 한 고객이 여러 차례 세탁물을 맡기면서 실수로 옷 속에 넣어두었던 소액의 지폐들을 따로 모아 되돌려주었다.

이처럼 어려운 경기 불황 속에서도 최사장이 보여준 신뢰와 성실함은 고객들에게 큰 감동을 전하며 지역 사회에 따뜻한 메시지를 남겼다.

NSP통신-이달 초, 경북도청신도시 예천 관내에 거주중인 김씨가 세탁소 사장 최씨의 미담을 본보 취재기자에게 전해 주고 있는 모습. (사진 = 김두일기자)
이달 초, 경북도청신도시 예천 관내에 거주중인 김씨가 세탁소 사장 최씨의 미담을 본보 취재기자에게 전해 주고 있는 모습. (사진 = 김두일기자)

고객 김(60대)씨는"어려운 시기에도 이렇게까지 성실하게 운영하는 아들 같은 젊은 사장님을 보니 마음이 따뜻해졌다"면서"잃어버린 금전도 모르고 있었을 뻔했지만 그 이상으로 서로 돕고 신뢰를 나누는 이 같은 마음이 도청신도시 안에서 미담으로 남기를 바란다"며 취재 요청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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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소 최 사장은"일반적으로 고객이 세탁물을 맡기면 주머니 속의 동전이나 지폐는 바로 확인돼 손님에게 전달되지만, 꼬깃꼬깃 접혀 깊숙이 들어간 지폐는 세탁 작업 중 확인하기 어렵다"고 설명하며"고객들이 믿고 찾아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실수로 돈을 잃어버렸다면 되돌려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것이 고객의 신뢰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쑥스럽게 말했다.

NSP통신-24일 오후 예천군 호명읍 행정복지센터 희망 2025 나눔 캠페인 관계 직원들이 이야기를 전해 듣고 즉석해서 사진 인증을 하는 모습. (사진 = 김두일기자)
24일 오후 예천군 호명읍 행정복지센터 '희망 2025 나눔 캠페인' 관계 직원들이 이야기를 전해 듣고 즉석해서 사진 인증을 하는 모습. (사진 = 김두일기자)

고객 김씨는 최사장이 되돌려준 9만100 원을 예천군 호명읍 행정복지센터에 기부하기로 결심했고, 24일 본보 취재기자는 예천군 호명읍 행정복지센터를 직접 방문해 '희망 2025 나눔 캠페인'을 통해 성금을 대리 전달했다.

이와 관련 김진모 호명읍장은"세탁소 주인이 전한 희망의 메시지는 단순한 물질적인 기부를 넘어서, 을사년 새해를 맞아 어려운 시기를 함께 이겨내자는 따뜻한 다짐으로 들린다"며"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양심과 신뢰가 세운 작은 행동이 큰 희망을 만들어낸다는 것을 호명읍민들과 젊은 세대 직원들에게도 잘 전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지역 주민 A씨는 “신도시내 많은 자영업자들이 모두가 어려운 현실에서 동일한 마음으로 본업들을 운영할 것이다”면서 “이런 미담은 지역 사회에 희망과 신뢰를 전하는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기에 널리 알려져 작은 행동이 큰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교훈이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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