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도남선 기자 = 기술개발(R&D)에 경영기법을 적용해 시장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중소·중견기업 4곳이 ‘2013 기술경영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상을 받았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원장 정재훈, 이하 KIAT)은 농우바이오(054050), 제이브이엠(054950) 등 4개社를 ‘2013 기술경영 우수기업’으로 선정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종자 및 묘목 등 산업바이오 분야의 중견기업 농우바이오는 매출액의 15% 이상을 R&D에 투자하고 연구인력 비중이 37%에 달하며, 체계적 기술경영 시스템을 통해 연구개발과 혁신 전략을 구사하여 올해의 중견기업 분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중소기업 부문 장관상을 받은 제이브이엠은 1990년대 미국과 일본이 독점하고 있는 약품관리 자동화 솔루션 시장에서 국내 원천기술과 기술경영을 토대로 현재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업체다.
일본과의 끊임없는 특허분쟁으로 기술경영의 중요성을 깨닫고 우수한 기술경영 전담 인력을 채용했으며, 국내외 363건의 지재권을 확보하고 있다.
KIAT 원장상을 받은 중견기업 우주일렉트로닉스(065680)는 기술경영을 도입, 이동통신기기용 커넥터 분야의 국산화를 주도하고 특화된 교육시스템을 통해 직원의 MOT 역량 강화를 유도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또한 인체조직 이식재를 개발하는 생명공학 분야의 중소기업 한스바이오메드(042520)는 젊은 연구원들을 기반으로 R&D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기술경영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아 중소기업 부문 KIAT 원장상을 받았다.
기술경영(MOT)은 기업의 기술개발에 경영기법을 접목해 기술 투자 대비 최대의 효과를 내는 다양한 역량 강화 방법론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KIAT는 그동안 대기업 위주였던 기술경영의 저변을 중소·중견기업으로도 확산시키기 위해 지난해부터 MOT 도입 모범 기업사례를 발굴, ‘기술경영 우수기업 포상’을 추진 중이다.
이번 포상을 통해 글로벌 역량을 가진 중소·중견기업의 성공사례가 지속적으로 발굴돼 한국식 기술경영 노하우를 전파하고 기업가 정신을 확산, 한국 기업의 이미지 제고에 기여할 전망이다.
정재훈 KIAT 원장은 “이번 포상을 계기로 많은 중소·중견기업들이 기술경영의 중요성을 깨닫고, 많은 MOT 우수기업들이 발굴돼 기술경영의 저변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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