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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미보직 직원 억대 연봉이지만 강퇴 수단 없어”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13-10-23 13:55 KRD6
#한국거래소 #김영주 #민주당 #영등포갑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김영주 민주당 국회의원(서울 영등포‘갑’)은 한국거래소가 부부장급 이상 간부직 직원 117명 가운데 56명의 보직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억대 연봉을 지급하고 있다면 예산 낭비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김 의원은 “연봉이 1억이 넘는 (한국거래소)간부급 직책 미보임자들이 담당하는 업무를 파악해본 결과, 서울 차량관리, 서울사옥 시설관리, 예비군·민방위 업무 등 중간관리자나 일반직원이 충분히 할 수 있는 업무가 대부분 이었다”며 “이들 중 4명은 해외연수중이다”고 폭로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오래 동안 근무한 직원을 보직이 없다 해서 강제로 퇴직시킬 수 없다”며 “한국거래소는 공기업으로 민간 기업처럼 직원을 강제로 퇴직시킬 수 있는 수단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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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보직 직원이 서울 차량관리, 서울사옥 시설관리 등의 업무를 맡고 있는 것은 맞지만 해당 업무에만 종사하는 것은 아니다”며 김 의원이 지적한 “차량관리나 사옥 시설관리 보직이 주 업무 일뿐 다른 여러 가지 업무를 동시에 맡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한국거래소는 부부장급 이상 간부직이 맡을 수 있는 보직이 부서장과 팀장으로 제한되어 있는데 팀장의 경우 차장급에서 가능하기 때문에 간부직 직원보다 간부직 직원이 맡을 수 있는 보직이 모자라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금융공기업 중 최고연봉을 받고 있는 한국거래소의 방만한 인력관리, 허술한 사업관리로 예산낭비가 심각한 상황이다”며 “인사문제의 경우 고임금 유휴 인력의 활용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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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거래소는 현재 부장이 36명 부부장이 81명 차장이 145명으로 부서장이나 팀장의 보직을 맡을 수 있는 직원은 262명인데 반해 부서장과 팀장의 보직은 약 130여개 밖에 안 되는 것으로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밝혔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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