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이한구 새누리당 국회의원(대구 수성‘갑’)이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최근 전망한 주요 경제지표 전망의 부정확성에 대해 질타했다.
이 의원은 18일 한은 15층에서 개최될 한국은행 국정감사를 앞두고 배포한 보도 자료에서 “최근 경제성장률 전망은 한국은행이 제일 부정확한 수준으로 전락했다”며 “한국은행 요즘 어쩌다 이지경이 됐나 경제성장률 뿐만 아니라 소비자물가상승률, 민간소비증가율, 설비투자증가율, 건설투자증가율 등 주요 경제지표 최근 전망치도 타 기관만 못하다”고 밝혔다.
최근 한국은행의 경제성장률 전망 실적은 국내외 전문기관들의 경제성장률 전망치와 비교해 실제치와 가장 큰 차이(GAP)를 보이고 있다.
이 의원은 “최근 5년간(2008~2012년)의 국내외 전문기관들의 경제성장률 전망치와 실제치와의 차이를 비교해보면, 2008~2010년도까지만 해도 한국은행의 갭이 타 기관들보다 작아 상대적으로 정확한 수준의 경제성장률 전망 실적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의원은 “최근 20011, 2012년도의 경우는 타 기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장 오차가 많이 나는 경제성장률 전망했다”며 “2011년도의 경우 민간 기관인 삼성경제연구소는 전망(3.8%)-실제치(3.7%) GAP이 0.1%에 불과했는데 한국은행은 0.8%(4.5%-3.7%)로 주요 전망 기관 중 기획재정부(1.3%내외) 다음으로 오차가 컸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 의원은 “한국은행 요즘 어쩌다 이지경이 됐냐”며 “경제 성장률뿐만 아니라 소비자물가상승률, 민간소비증가율, 설비투자증가율, 건설투자증가율 등 주요 경제지표 최근 전망치도 타 기관만 못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의원은 “2012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과 실제치의 차이는 UBS는 0.6%(전망 2.8% , 실제 2.2%), 한국은행은 1.1%(전망 3.3%, 실제 2.2%)였다”고 꼬집었다.
뿐만 아니라 이 의원은 “올해 7월 한국은행은 경제성장률 전망치 2.6 → 2.8% 상향 발표 했지만 올해 상반기 실제 경제성장률은 1.9%에 불과했다”며 한국은행의 전망과 관련해 “너무 낙관적인 전망이라는 각계의 우려가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회예산정책처는 올해 7월 한국은행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에서 2.8%로 상향 발표하자 “소비와 투자 심리가 너무 좋지 않고 중국 금융시장도 불안하기 때문에 (한은)전망치 상향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피력 했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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