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정부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온누리 상품권 구매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325억 9000만원 감소하고 개인 구매액의 경우, 무려 218%(663억원)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일표 새누리당 국회의원(인천 남구 갑)이 중소기업청으로 부터 ‘온누리 상품권 구매 현황’을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8월 현재 온누리 상품권 구매액은 1363억 80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1689억 7000만원 대비 325억 9000만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인 구매액의 경우 올해 8월까지 모두 304억 원에 불과해 지난해 같은 기간 개인 구매액 967억 원 대비 218%(663억원)나 감소한 것으로 드러나 온누리 상품권 유통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홍 의원은 “올해 무더위에 일본 원전 사고 여파로 수입 수산물 불안까지 겹쳐 전통시장을 찾는 발걸음이 줄고 있는데다, 온누리 상품권 구매 실적까지 부진해 안타깝다”며 “추석 등 명절시기를 맞아 대량으로 판매된 온누리 상품권이 불법·변칙 유통되는 일이 없도록 점검과 감시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해 9월 정부는 온누리 상품권 불법유통이 심각하자 기존에 시행하던 개인구매 할인 제도를 폐지했지만 10월 이후 시장경영진흥원 등이 실시한 ‘의심점포 현장조사 및 가맹점 전수조사’ 결과, 1891곳의 온누리 상품권 가맹점이 유령상인, 변칙유통, 폐업 점포 등으로 가맹점 허가가 취소된바 있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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