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도남선 기자 = 고유가와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유지비 부담이 적은 경승용차(이하 ‘경차’)의 점유율이 지난해 17.3%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면서 소비자들의 불만도 증가하고 있다.
4일 한국소비자이 발표한 분석에 따르면 2013년 1월부터 7월까지 접수된 경차 관련 소비자상담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8.1% 증가했고, 피해구제 건수는 2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이 2010년부터 2013년 7월까지 접수된 피해구제 사건을 분석한 결과, ‘소음·진동’ 관련 피해가 44건(20.4%)으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 ‘시동 불량’ 35건(16.2%), ‘변속기 불량’ 29건(13.4%), ‘계약 관련’ 19건(8.8%), ‘차체·흠집’ 11건(5.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불만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경차 선택에 필요한 신뢰성있고 선험적인 정보 제공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소비자원은 소비자가 직접 평가하고 이용할 수 있는 ‘소비자톡톡’의 여섯번 째 평가 품목으로 경차를 선정하고 4일부터 스마트컨슈머를 통해 소비자 평가를 시작한다.
평가 대상은 기아자동차(000270)와 한국지엠 등 2개 제조사에서 판매중인 ‘모닝’, ‘레이’, ‘스파크’ 3종 차량의 총 10개 모델이다.
평가 항목은 기능성, 경제성, 편의성, 외관/디자인, A/S 등 5개이며 이밖에 추천 여부 및 기타 의견도 게재할 수 있어 다양한 정보가 공유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차를 보유 또는 이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라면 누구나 스마트컨슈머 홈페이지의 ‘소비자톡톡’ 코너에서 경험이 있는 경차를 선택 후 평가할 수 있다. 평가 결과는 스마트컨슈머 홈페이지나 전용 어플(App)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된다.
소비자원은 이번 ‘소비자톡톡’ 평가가 경차에 대한 신뢰성 있는 정보를 공유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소비자들의 합리적 선택에 도움을 주기위해 국내외 시장현황 및 경차 혜택 등 이용 가이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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