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김성주 민주당 국회의원(전주·덕진)이 최근 3년간 비아그라 등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이 첨가된 불법 건강기능 식품 91.8%가 시중에 유통됐다고 폭로했다.
김 의원은 “전문의의 진단과 처방이 필요한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이 들어간 불법 건강기능식품 회수율이 2010년부터 올해 초까지 최근 3년 동안 8.2%에 불과하며 나머지 91.8%는 시중에 유통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 의원은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은 비아그라의 주성분인 실데나필, 시알리스의 주성분인 타다나필 등이 있으며 이를 전문의의 진단과 처방 없이 섭취할 경우 두통, 안면홍조, 소화불량과 같은 가벼운 증상에서 심근경색 등 심혈관 계통 질환의 심각한 부작용까지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의원은 발기부전치료제 성분과 관련해 “최근 3년간 적발된 업체들이 총 생산한 양은 약646kg에 이르지만 회수된 양은 53kg이 되지 않아 회수율이 8.2%에 불과하다”며 “무려 91.8%는 유통되어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게 됐다”고 폭로했다.
뿐만 아니라 김 의원은 “특히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은 그 섭취량에 따라 두통과 같은 경미한 부작용에서부터 심각한 심혈관계 부작용까지도 유발하여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전문의의 처방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이 들어간 불량 건강기능식품에 대해 신속한 단속과 철저한 수거가 이루어져야 하며, 재발방지와 낮은 회수율 제고를 위해서도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성주 국회의원(전주·덕진)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의 부작용 신고 건 수는 2010년 95건, 2011년 108건에서 2012년 58건으로 줄었다가 올해 상반기까지 46건의 신고가 접수되면서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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