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KT SAT(대표 송경민)이 KT 융합기술원과 공동으로 진행한 ‘위성 백홀 네트워크를 활용한 이동형 5G 특화망과 멀티액서스에지컴퓨팅(MEC, Multi-Access Edge Computing) 어플리케이션’ 기술 시연에 성공해 본격적인 서비스 상용화 준비에 나선다.
지난 19년부터 KT SAT은 KT융합기술원과 공동으로 위성과 5G통신을 결합한 기술 연구를 진행해왔다.
그간의 연구를 토대로 이번 시연에선 국방, 해양 등 잠재 고객의 실제 사용 환경 및 편의성을 고려해 서비스 상용화 관점에서 보다 발전된 기술을 선보였다.
우선 컴팩트한 단일세트 장비로 고객의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또 이동형 차량에 최적화된 평판형 안테나를 활용해 시공간의 제약 없이 빠르게 위성망을 구축하고 초연결성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초연결 네트워크란 특화망 커버리지를 구축하면 LTE보다 20배 이상 빠른 최대 20Gbps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동시에 약 2만개 이상의 고객 단말에 인터넷망을 연결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는 통신이 열악한 산간오지에서 긴급 작전을 수행해야 하는 국방 고객을 고려해서다. 또 현재 해군에서 조류화재접근 감지 등의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AI(인공지능) CCTV 등도 시연해 향후 5G 특화망 및 에지클라우드 기반의 초연결성 통신을 통해 군공공 고객에게 맞춤형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공유했다.
특히 KT SAT은 기존 군에서 운용하고 있는 지상 TICN(전술정보통신체계)과 자사의 위성 서비스를 결합함으로써 군이 정찰 드론, 정밀 타격 등 스마트한 작전 수행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최종적으론 대한민국 군의 유무인 복합체계 실현을 앞당기고자 한다.
국방 분야 외에 다양한 공공 및 민간 영역에서도 초고속 네트워크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KT SAT은 유선망 구축이 어려워 현재까지도 저속 통신망을 사용하는 국내외 도서산간해양 지역의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안할 예정이다.
또 스마트쉽, 스마트 팩토리 등 미래 성장시장에서의 응용 서비스를 추가 발굴해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번 시연 후 국방 및 공공 분야에서 추가 시연 요청이 쇄도하는 등 시장에서 높은 관심도를 보이고 있다. 이를 고려해 KT SAT은 올 연말까지 잠재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 시연을 진행한 후 내년에는 현장적용을 통해 상용화를 위한 시범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이외 국내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는 저궤도 위성망을 활용한 추가 검증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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