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이 트럭 자율주행 스타트업인 마스오토(대표 박일수)와 AI 대형트럭 자율주행 고도화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마스오토(Mars Auto)는 화물 운송용 트럭을 위한 AI 기반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자율주행 트럭 스타트업으로 지난 2017년 설립됐다. 마스오토는 19년 국내 최초로 자율주행 트럭 시험주행에 성공, 올해는 실제 자율주행 트럭을 이용한 화물 유상운송 사업을 시작했다.
양사는 미들마일(기업 간 물류 이동)에서의 자율주행 화물운송에 필요한 주행 데이터 수집과 AI 분석을 통해 보다 안정적이고 고도화된 자율주행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마스오토의 자율주행 시스템인 ‘마스파일럿’은 트럭 전·후·측방에 설치된 카메라 7대가 도로나 사물 정보를 촬영하면 머신러닝이 이를 토대로 거리를 계산해 실시간으로 판단하고 제어하는 기술이 핵심이다.
마스오토는 ‘마스박스’라는 데이터 수집장치를 활용해 2024년까지 누적 1억km의 주행 데이터를 실시간 통신으로 주고 받으며 학습시키고, 파트너사를 위한 관제 솔루션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SKT는 마스오토와 보다 빠른 속도와 높은 안정성을 제공하는 5G등 커넥티비티(Connectivity)와 AI, 자율주행 등 다방면에서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글로벌 화물 자율주행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양사는 이번 제휴를 계기로 향후 마스오토가 공급하는 다양한 물류·운송업체에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보다 많은 파트너들이 대형트럭 자율주행 생태계에 합류, 실질적 사업 성과를 창출하는 동반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SKT는 글로벌 통신사 도이치텔레콤과 지난 20일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통신사向 AI 거대언어모델(LLM)’을 공동 개발하기로 뜻을 모았다.
양사는 앤트로픽, 메타 등 AI 업체들과 협업하여 독일어, 영어, 한국어 등 통신사 특화 다국어 거대언어모델을 공동 개발할 방침이다. 양사는 통신사향 특화 LLM을 내년 1분기 안에 공개할 예정이다.
또 양사는 통신사들이 생성형 AI 서비스를 만드는데 활용할 수 있는 AI 플랫폼 기술도 공동으로 개발하여 개발기간과 비용을 단축하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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