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가 지난해 8월 이후 최저 수준인 4.80%를 기록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28%로 2개월 연속 상승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7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 7월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기준 대출금리는 연 5.11%로 전월 대비 0.06%p 하락했다. 저축성수신금리도 연 3.68%로 전월 대비 0.01%p 하락했다.
대출 평균금리는 5.11%로 3개월만에 하락 전환했다. 기업대출 평균금리는 5.25%로 대기업대출과 중소기업대출 금리는 각각 5.25%, 5.15%를 기록해 전월 대비 0.08%p, 0.05%p 하락했다.
가계대출 평균금리는 4.80%로 2022년 8월 4.76%를 기록한 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그러나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는 4.28%로 2023년 5월 4.21%를 기록한 후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코스피, 은행채(5년)가 상승한 영향이다. 주담대는 금리조건별로 변동형(+0.04%p, 4.41%→4.45%)이 고정형(+0.02%p, 4.20%→4.22%)보다 상승폭이 컸다.
예대금리차는 대출금리가 수신금리보다 크게 하락함에 따라 전월 대비 0.05%p 떨어진 1.43%로 나타났다. 예대금리차는 5개월 연속 축소됐다.
비은행금융기관 예금금리는 상호저축은행을 제외하고 대체로 하락했다. 저축은행 수신금리는 자금 확보 노력을 지속한 결과 4개월 연속 상승했다. 대출금리는 기업 대출 비중이 줄어들며 6개월만에 상승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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