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이재준 수원시장이 지난 21일 ‘수원새빛돌봄’이라는 글씨가 새겨진 노란 조끼를 입고 세류2동에 사는 한 홀몸노인 집을 찾았다.
이 시장은 세류2동 직원들과 함께 좁은 방에 어질러진 물건들을 정리하고 노인과 한동안 이야기를 나누며 ‘일일 새빛돌보미’로 활동했다.
이 노인은 여러 염증 때문에 발 형태가 변형돼 똑바로 발을 딛고 서기 어려운 장애가 있고 걸을 때마다 통증이 너무 심해 무더위에도 집 안에서만 지낸다고 했다.
이 시장은 노인에게 “생활하시면서 어떤 점이 가장 불편하시냐”고 물으며 필요한 복지자원을 점검했다. 노인은 이 시장에게 살아온 이야기를 하다가 눈시울을 붉혔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새빛돌보미로 나서주신 시민들과 함께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출범한 ‘새빛돌보미’는 도움이 필요한 위기 가구를 발굴해 지역의 복지자원을 발굴·연계해 주고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지역사회보장협의회 위원,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지역주민 등이 새빛돌보미로 활동할 수 있다. 새빛돌보미로 활동하려면 동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 신청한 후 관련 업무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시는 돌봄이 필요한 모든 시민에게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원새빛돌봄’ 사업을 지난달 1일부터 8개 동에서 시범운영하고 있다. 수원새빛돌봄은 마을공동체가 중심이 돼 돌봄이 필요한 이웃을 발굴하는 체계를 만들고 그들에게 꼭 필요한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소득, 재산,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기준 중위소득 75% 이하 가구는 동 돌봄플래너가 가정을 방문해 돌봄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돌봄서비스 비용으로 1인당 연 100만 돌봄포인트를 지원한다. 중위소득 75% 초과 가구는 본인 부담으로 돌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수원새빛돌봄 서비스는 동행정복지센터 돌봄창구나 모바일 시민참여 플랫폼 ‘새빛톡톡’으로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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