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를 꿈꾸는 유망주들의 첫 번째 무대인 ‘2023 LCK 아카데미 시리즈(LCK Academy Series)’ 오픈토너먼트 5회차 대회에서 젠지 스콜라스가 23일(일) 첫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LCK 아카데미 시리즈 오픈토너먼트 5회차에는 LCK 팀 소속 아카데미 10개 팀과 아마추어 22개 팀이 참가하여 총 32개 팀이 승부를 겨뤘다.
이번 본선에서는 상대적 약팀으로 평가받았던 팀이 업셋을 일으키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는데, 특히 아마추어 ‘도라온 김견’ 팀이 LCK 팀 산하 아카데미 팀들을 꺾고 4강 진출을 이뤄냈다.
그 결과 ▲젠지 스콜라스 ▲ kt 롤스터 아카데미 ▲디플러스 기아 유스 ▲도라온 김견 팀이 4강에 진출했고, 결승전은 젠지 스콜라스 대 kt 롤스터 아카데미 대결이 성사됐다.
1세트는 젠지 스콜라스가 빠르게 승기를 잡았다. 젠지 스콜라스의 미드 ‘Dooly’ 박솔범 선수는 이즈리얼을 기용하여, 초반 2분 무렵 상대 아지르를 잡아내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어서 젠지 스콜라스는 라인전 우위를 바탕으로 글로벌 골드 차이를 계속 벌려갔다. kt 롤스터 아카데미는 드래곤 오브젝트를 챙겨가며 균형을 맞춰가기 시작했으나, 결국 젠지 스콜라스가 골드 차이를 바탕으로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2세트는 kt 롤스터 아카데미가 반격에 성공했다. 젠지 스콜라스는 1세트에 보여준 미드 이즈리얼에 이어서 탑 퀸과 미드 잭스라는 픽을 보여줬다. 그러나 미드 잭스는 초반 라인전부터 상대 트리스타나와의 라인전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고, 5분 무렵 kt 롤스터 아카데미는 탑 4인 다이브를 통해 젠지 스콜라스의 탑과 정글을 모두 잡아내며 우위를 가져갔다. 초반 킬을 시작으로 kt 롤스터 아카데미가 골드 차이를 벌리면서 게임의 균형이 급격히 기울기 시작했고, 결승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3세트는 치열한 경기가 진행됐다. 초반 3분 무렵 젠지 스콜라스의 미드 ‘Dooly’ 박솔범 선수가 카시오페아로 상대 트리스타나를 잡아내면서 2세트 라인전에서 당한 설욕을 갚아줬다. 이 기세를 이어서 8분 무렵 전령 앞 한타에서 젠지 스콜라스가 대승을 거두며 초반 우위를 가져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14분 무렵 kt 롤스터 아카데미가 상대 카시오페아의 점멸이 없는 상황을 노려 소규모 교전에 승리하는 모습으로 게임의 균형을 맞춰나갔으나, 계속되는 한타에서 젠지 스콜라스가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젠지 스콜라스는 LCK 아카데미 시리즈 오픈 토너먼트에서 처음으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우승팀 젠지 스콜라스에는 상금 200만원, 준우승팀 kt 롤스터 아카데미에는 상금 100만원이 수여되며, 두 팀에 기량 유지를 위한 연습 계정이 발급된다.
아울러 오는 30일 자정까지 LCK 아카데미 시리즈 오픈토너먼트 6회차 참가 신청이 진행된다.
한편 오는 9월에는 LCK 팀 코치진에게 직접 실력을 선보이고 아카데미 팀 입단을 타진하는 ‘LCK 아카데미 시리즈 하반기 트라이아웃’이 롤파크(서울 종로)에서 열릴 예정이다. 트라이아웃 참가 신청 접수는 8월 7일부터 8월 14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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