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경기 수원시(시장 이재준)가 여름방학을 맞아 수원향교 일원에서 ‘향교골에서 만난 정조대왕님’을 진행한다.
문화재청의 지역문화유산 활용 사업인 ‘향교골에서 만난 정조대왕님’은 ‘정조 임금님 수원향교에 오신 날’ ‘정조 임금님 수원향교에 책 내리신 날’ 등으로 운영된다.
‘정조 임금님 수원향교에 오신 날’은 7월 15·22·29일, 8월 5·19일 오전 10시30분에 시작된다. 수원향교 대성전에서 정조가 공자 신위(神位)에 참배했던 ‘알성례(謁聖禮)’와 특별시험인 ‘별시(別試)’를 재현한다. ‘원행을묘정리의궤’ 중 해당 장면을 목판으로 인쇄해 보는 체험 활동도 있다.
‘정조 임금님 수원향교에 책 내리신 날’은 정조가 수원향교에 ‘사서(四書)’ 등 책을 내렸다는 기록이 근거해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오는 15일부터 8월 5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30분 시작된다. 목판 인쇄, 당시 책 모양으로 책 만들기, 정조가 책을 내릴 때 사용하던 인장 찍기 체험 등으로 구성됐다.
관람객(초등학생 이상, 가족 동반 권장)은 누구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지금의 화성시 봉담면 와우리에 있었던 수원향교는 1789년에 수원의 읍치를 팔달산 아래로 옮기면서 현재 자리로 이전했다. 1795년 을묘행차 때 정조대왕은 수원향교 대성전에서 공자 등 선현의 신위에 참배하는 알성례를 행한 후 여러 건물의 중건을 직접 명했고 그 해 공사를 마쳤다. 수원향교는 경기도문화재자료 제1호·수원향교 대성전은 보물로 지정됐다.
수원시 관계자는 “향교골에서 만난 정조대왕님 프로그램이 수원향교가 지닌 역사적 의미를 많은 시민이 알게 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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