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웨이브라이프스타일테크(대표 김범진, 이하 웨이브)가 국내 주방설비 기업 한일오닉스 인수를 추진한다. 인수액은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 인수는 로보틱스 선도기술을 보유한 웨이브가 주방시설에 빠르게 로봇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발판이 된다.
나아가 로봇을 이용한 주방 자동화 솔루션을 고도화하는 데에도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웨이브가 한일오닉스의 제조 시설에 연구개발(R&D) 센터를 구축해 외식산업에 특화된 자체 협동로봇을 출시한다.
이번 인수는 웨이브가 총 3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 후 한일오닉스를 흡수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웨이브는 이번 Series A-2 라운드를 통해 기존 투자자 및 신규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합병 후 존속하는 웨이브 법인은 로봇기술과 대형 그룹사 고객군을 보유한 주방혁신에 특화된 기업으로 거듭난다. 웨이브는 전통적인 주방설계 회사 한일오닉스가 계약을 체결하고 있던 ▲삼성전자 ▲삼성SDI ▲ 삼성웰스토리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그린푸드 등의 대형 고객사들을 품고 시장 내 영향력을 키운다.
이를 통해 웨이브는 단체 급식 고객사, 호텔 고객사, 레스토랑 고객사 등에 주방 자동화 시스템을 활용한 주방 설비를 공급해 사업을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또 웨이브는 한일오닉스의 영업 노하우를 활용해 국내 뿐만 아니라 중동, 북아프리카, 북미 등 글로벌 시장으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간다.
웨이브 김범진 대표는 “주방 로봇 기술을 보유한 하이테크 스타트업 웨이브와 전통적인 주방설비 기업으로서 탄탄한 입지를 지닌 한일오닉스 간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가 다양하다”면서 “웨이브는 기술적 역량과 사업적 역량을 동시에 끌어올려 주방혁신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웨이브가 보유한 주방 운영 자동화 로봇은 크게 ▲디스펜서 모듈(식재료 토출) ▲오븐 로봇(굽기) ▲프라잉 로봇(튀기기) ▲누들 로봇(면 삶기) ▲소테 로봇(볶기) ▲ROKIS(로봇 제어 소프트웨어, Robot-operated Kitchen Intelligence Software) 등이다. 웨이브는 지난 3월 40억원 규모의 시리즈A1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으며 올해 하반기까지 투자 라운드를 이어가 총 300억원 규모로 시리즈A 투자 유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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