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전북 군산시는 산북동 지역의 오랜 숙원 사업인 도시침수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산북배수분구 중점관리지역 침수예방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27일 시에 따르면 군산 서측에 위치한 산북동은 과거 농업을 위해 간척한 매립지로 지대의 높이와 배수계획이 당시 간척지 및 농업 기준에 따라 상대적으로 낮게 설치된 저지대 지역이다.
급속한 산업화 및 도시화에 따라 산북동에 도시 면적이 증가하고 대규모 주거지역 등이 자리를 잡았으며 빗물을 처리하기 위한 여러 기반 시설들이 설치됐으나 집중강우와 해수면 상승이 동시에 발생하면 저지대로 인한 우수의 정체 및 통수 능력 부족으로 근본적인 침수피해를 해결하지 못했다.
그간 시는 이런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 2013년부터 하수도 중점관리지역 하수도 정비대책을 수립해 기존의 방식인 관로용량 검토에서 벗어나 경제적이고 과학적인 유역 단위 침수예방 대책을 수립해 저류시설과 펌프시설 등과 연계해 해역으로 직접 방류할 수 있는 침수대책 방안을 마련했다.
산북동 일원에 국비 347억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496억원을 들여 연장 5.8㎞의 관로를 정비하고 1만톤을 수용할 수 있는 빗물 유수지와 1분에 400톤을 서해로 방출할 수 있는 펌프시설을 설치하는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지난 2020년 예산을 확보해 한국환경공단과 협력해 2020년 6월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하고 각종 행정절차를 완료해 금년 하반기에 공사를 착수, 오는 2025년 사업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해수위 상승과 저지대인 자연적인 조건을 극복하는 근본적인 침수 대응 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사업이 적기에 완료돼 집중호우와 장마 시기만 오면 불안을 감추지 못했던 산북동 및 주변 주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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