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경기 수원시환경성질환아토피센터가 ‘수원시 친환경 아토피특성화학교’인 남창초등학교에서 아토피피부염 선별 검사로 ‘숨은 질환자’ 5명을 발견했다.
21일 수원시(시장 이재준)에 따르면 아토피센터 전문의료진은 지난 4월 13일 남창초등학교 전교생 108명의 피부를 검사했다. 경피수분증발량(TEWL)을 측정했고 소아과 전문의인 아토피센터 부센터장은 아토피피부염 중증도(SCORAD)를 검사했다.
사전 설문에서 “질환이 없다”고 대답한 학생 중 5명이 이번 검진에서 아토피피부염 질환자로 확인됐다.
전체 학생의 경피수분증발량 평균값은 전년보다 개선됐고 아토피피부염 중증도는 전년과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위험’ 단계 학생 비율은 줄었고 ‘정상’ 단계 비율은 증가했다.
아토피센터는 2022년부터 남창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연 2회 아토피피부염 선별 검사를 하고 있다. ‘수원시 아토피클러스터’ 연계 사업으로 남창초등학교 학생들의 아토피질환 정도를 조사해 체계적으로 사례 관리를 하고 있다.
아토피피부염 질환자 비율은 2022년 상반기 42.0%, 2022년 하반기 39.6%, 2023년 상반기 36.1%로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현재 전교생 108명 중 아토피피부염 질환자는 39명이다. 지난해에는 선별검사로 ‘숨은 질환자’ 13명을 발견한 바 있다.
환경성질환아토피센터는 학생들의 개별 검진 소견(경피수분증발량 결과 포함)과 권고 사항을 남창초등학교에 전달했다.
질환이 있는 학생과 관리가 필요한 학생에게는 아토피센터 프로그램(맞춤형 1:1 질환관리, 목욕보습체험)을 연계해 아토피질환 관리 교육·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중증 질환자는 병원에서 치료받도록 안내한다.
수원시환경성질환아토피센터 관계자는 “아토피피부염 선별검사를 통한 관리는 숨은 질환자를 발견하고 질환 전 단계 피부가 질환으로 악화하는 것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중등증 이상으로 진행된 질환자에 대한 치료 효과는 적다”며 “질환 관리 상태를 점검해 효과적으로 질환 예방관리가 이뤄지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개관한 수원시환경성질환아토피센터 시민들에게 아토피질환 관리를 위한 환자 중심의 1:1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영유아와 보육 기관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환경성질환 예방·관리 교육을 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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