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경기 수원시의회(의장 김기정)가 1일 이병규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 이사장 임용후보자에 대한 정책검증청문특별위원회를 실시했다.
청문회에는 박현수 위원장을 비롯해 홍종철, 김정렬, 윤명옥, 박영태, 국미순, 현경환, 김동은, 정종윤 의원이 정책검증위원으로 참여해 정책 자질, 업무 이해도, 직무수행, 능력·자격 위주 정책 능력, 전문성 등을 검증했다.
이 임용후보자는 수원시 공무원으로 32년간 근무하며 시민안전과장, 안전교통국장을 거쳐 장안구청장을 역임했다.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은 청소년재단의 역할을 확장하고 청소년과 청년을 생애주기에 맞춰 통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난달 1일 새롭게 출범했다. 청소년과 청년 정책에 차이가 있으므로 재단 통합에 대한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어 청문회에서는 재단 정책과 비전, 임용후보자의 전문성을 놓고 집중 질의가 이어졌다.
김기정 의장은 청문회 질의에 앞서 정책검증청문특별위원회를 통해 수원시 공직자 임명이 더 투명하게 이뤄져 비전 있는 분들이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청문회의 취지를 강조하며 시민이 보는 관점에서 접근한 실질적인 질의 답변을 당부했다.
먼저 현경환 위원은 수원시 공무원으로 근무했던 경험과 재단 이사장 업무 간 연계성, 재단 통합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들을 질의했다. 이어 임용후보자가 지난 지방선거에서 현 수원시장의 캠프에서 일했던 것과 관련해 보은인사가 아닌지 후보자의 직접적인 의견을 물었다.
윤명옥 위원은 재단 조직과 사업 구조 등을 질의하며 사업체계를 간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단의 실제 정책 결정 과정에 청소년을 참여시킬지 여부를 질문했다.
국미순 위원은 재단이 채용시 관련 분야 전문성을 요구하고 있는데 임원의 자격요건만 4·5급 퇴직공무원이 지원할 수 있도록 다른 기준을 부여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후보자가 가진 전문성을 요구하고 향후 재단 사업의 비전과 전략을 물었다.
정종윤 위원은 재단의 전체 예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인건비 절감방안을 질의했다. 이어 청년공간 이용자수가 계속 줄고 있으며 코로나19 이후에도 회복이 안되고 있는 상황에 대한 대처방안을 요구했다.
박영태 위원은 조직규모의 적정성을 질문한 후 청소년들이 실제 이용할 수 있는 시간에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프로그램 기획을 주문했다. 특히 ‘단기쉼터’의 입소 기간이 제한돼 있어 3개월마다 타 지역으로 옮겨다녀야하는 문제를 지적하며 해결방안을 요청했다.
박현수 위원장은 청년공간의 낮은 인지도를 지적하며 원인과 시설 활성화를 위한 세부전략을 질의했다. 이어 재단 이사장으로서 분명히 가져야 할 차별화된 방향성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김동은 위원은 청소년문화센터에서 발생했던 안전사고 문제를 지적하며 향후 시설관리를 위한 대처방안을 물었다. 또 임용후보자가 수원시 청소년, 청년들을 위해 추진하고 싶은 정책을 요구하며 이사장으로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더해가기를 당부했다.
홍종철 부위원장은 기관장 임명 시 시에서 가장 고려해야할 부분이 전문성임을 강조하며 재단 운영에 차별성 있는 전략 부재를 안타까워했다. 이어 최근 3년 행정사무감사 등에서 지적받은 문제들을 앞으로 철저히 조치하고 방지대책을 수립할 것을 요청했다.
김정렬 위원은 재단 통합의 업무효율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청소년·청년 정책에 대한 비전과 정책방향을 재차 질의했다.
정책검증청문특별위원회 회의결과는 오는 4일 이내 수원시에 통보된다.
한편 지난 3월 2일 구성된 수원특례시 공공기관장 임용후보자 정책검증청문특별위원회는 수원시 출자·출연기관장 후보자의 적격 여부를 지속적으로 검증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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