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반도체 스크러버‧칠러 장비 공급사 유니셈(036200)의 2023년 매출액은 2473억 원(YoY-2.3%), 영업이익은 325억 원(YoY+10.9%)으로 전망된다. 2023년 매출은 국내 메모리 업체들의 투자 축소로 2022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유니셈의 긍정적인 신호는 스크러버가 필요한 공정이 증착 공정 위주에서 식각 공정으로 확대된다는 점이다. 낸드 적층화에 따라 식각공정 가스 사용량이 많아지면서 1차 스크러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국내 메모리 업체는 이미 1차 스크러버를 도입했고 국내 IDM(종합반도체) 업체는 도입할 예정이다.
일본 메모리 반도체 고객 내 점유율 확대다. 일본 고객사가 고온 버너를 활용한 직접 연소 방식의 번(Burn)타입에서 전기 토치 열을 사용한 플라즈마 타입의 스크러버를 선호하면서 교체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플라즈마 타입을 테스트 중으로 테스트 완료 시 고객사 내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중국 디스플레이향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투자가 시작되고 있어 스크러버와 칠러 장비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2023년 분기별 매출액은 1분기, 2분기, 3분기 순으로 증가하고 3분기는 4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7일 기준 유니셈 주가는 15% 급등했다. 급등한 이유는 삼성전자가 2042년까지 용인 클러스터 구축에 30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하며 관련 수혜 기대감과 삼성전자 내 스크러버 장비 점유율 1위이면서 2022년 연초대비 낙폭이 컸기 때문이다.
변운지 하나증권 연구위원은 “유니셈의 주력제품인 스크러버는 미세화 및 고단화 진행 시마다 수주 규모가 늘어나고 신규 설치 이후에도 유지보수 매출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전방산업 시설투자 회복시에 실적 턴어라운드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유니셈의 2022년 매출액은 2533억원(YoY-14.5%), 영업이익은 290억원(YoY-33.6%)을 기록했다.
매출 감소는 P3 투자 지연 때문으로 파악된다. 영업이익 감소는 원자재 가격(냉각수 등) 인상과 일회성 비용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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